소중한 경험

저는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의료봉사팀 ‘푸르메 미소원정대’ 담당자, 푸르메재단 나눔사업팀 도동균 간사입니다. 지난 2년 동안 푸르메 미소원정대를 진행해왔지만, 봉사활동을 다녀온 소감을 전하긴 처음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푸르메 미소원정대’를 담당해오고 있는 푸르메재단 나눔사업팀 도동균 간사.”
“지난 2016년부터 ‘푸르메 미소원정대’를 담당해오고 있는 푸르메재단 나눔사업팀 도동균 간사입니다.”

푸르메 미소원정대는 지난 10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라파엘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뇌병변, 시각, 지적장애 등을 가진 아이들 14명이 생활하고 있는 소규모 시설입니다. 장애인 전용 치과인 푸르메치과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이동‘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아 푸르메 미소원정대가 매년 방문하고 있습니다.


‘라파엘의 집’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4명의 대원이 출동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치위생사 선생님이 치료 공간을 살피는 사이, 저는 의료 기구를 세팅했습니다. “아~ 해볼까?” 의사 선생님이 개구기로 조심조심 아이들의 입을 벌려 안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게 돕고 있는 푸르메 미소원정대
아이가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게 돕고 있는 푸르메 미소원정대

“스케일링이 필요해요.” 의사선생님의 한 마디에 아이는 두려움 가득한 얼굴로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서른 살의 나이에도 치과 치료가 두려운 저이기에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울지 공감이 갔습니다.


‘무서움’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 채 어깨를 움찔 거리는 아이에게 살며시 손가락을 내주었습니다. 작은 손으로 제 손가락을 꼭 쥐는 아이의 모습에 제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구나 싶어 뿌듯했습니다.


“치료 잘 받았으니까 귤 주세요! 귤!”
“치료 잘 받았으니까 귤 주세요! 귤!”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아이들은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 도포 시술을 받았습니다. 1시간 30분에 걸쳐 14명의 아이들 모두 치료를 받았습니다. 1년 사이 훌쩍 자라 씩씩하게 치료받는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내년에는 아이들이 얼마나 또 쑥쑥 자라있을지....... 아이들과의 교감, 푸르메 미소원정대를 통해 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경험입니다.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글= 도동균 간사 (나눔사업팀)

*사진=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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