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5월 공감]
푸르메와 인연이 있는 3명의 장애어린이 엄마들의 희망에 공감하기
김미래·김희망 어린이의 엄마 장나영 씨 “밝고 건강하게 자라줘”
시각장애가 있는 쌍둥이 김미래(3), 김희망(3) 어린이는 감각통합치료와 언어치료차 푸르메재활센터에 옵니다. 치료를 시작한 지 한 달. 엄마 장나영 씨는 집이 제법 먼 수원에서 매일같이 다니고 있는 맹학교 가까운 곳에 믿음직한 치료사들이 있어 안심이 된다고 합니다. 쌍둥이 형제는 둘 다 빛과 움직임을 전혀 감지할 수 없지만, 미래는 어느 공간에서든 탐색하기를 잘 하고 희망이는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기를 잘 한답니다.
“노란색 바나나랑 초록색 케일을 믹서기에 윙 갈아서 바나나 우유를 만들었어요~”라고 노래하는 엄마 목소리에 희망이는 배시시 웃더니 단어들을 곧잘 따라합니다. 장나영 씨는 바나나와 젤리 조각을 아이 입에 쏙 넣어주며 “아프지 않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웃고 밝게 자라줘서 고마워요. 음악을 즐기는 아이들로 밝게 컸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김해원 어린이의 엄마 김언정 씨 “지금처럼 꾸준하게 그렇게”
인천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김해원(11) 어린이는 8년 전만 해도 뇌병변 장애로 걷거나 팔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해원이의 꿈은 한 뼘씩 자라납니다. 영화감독에서 이제는 만화가를 꿈꾼다며 틈날 때마다 종합장에 직접 쓴 이야기로 그림을 그립니다. ‘우리는 단짝 친구’, ‘소중한 나’처럼 제목도 붙입니다.
얼마 전 고관절 수술을 받은 해원이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답니다. 자기 주장과 의사표현이 적극적으로 바뀐 아이를 보며 엄마 김언정 씨는 바랍니다. “재활은 재활대로 받으면서 학교 가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아요. 지금까지 해온 대로 꾸준하게 해나가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장태환 어린이의 엄마 김강임 씨 “날마다 기적은 계속될 거야”
한 걸음씩 내딛기 시작한 장태환(14) 어린이는 “내가 해볼 거야”하면서 전보다 성격이 활달해졌습니다. 바깥생활도 즐거워하고 주변의 관심도 개의치 않게 된 것. 뇌병변 장애로 집중 재활치료를 받고 나면서부터입니다. 태환이는 병원에서든 집에서든 매일같이 몸을 움직입니다. 언젠가 그라운드 위 야구 투수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멈출 수 없습니다.
엄마 김강임 씨는 걷는 기적을 보여준 태환이에게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나도록 힘을 주고 싶습니다. “집중 재활치료를 받아오면서 힘들다는 내색 한 번 없이 포기하지 않고 달려와 줘서 고맙죠. 재활은 혼자 할 수 없어요. 멈춰서도 안 되고요.” 하지만 어린이에게 치료의 기회가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어서 청소년이 된 태환이가 다닐 수 있는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나이 제한 없이 마음껏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김강임 씨는 간절히 바랍니다.
*글, 사진=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