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지 북돋는 조형물 공개
어린이재활병원 앞에는 아주 커다란 하트가 사람들을 반깁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인물들이 담겨 있습니다. 씩씩한 걸음을 내딛는 아이, 치료받는 아이, 동물과 교감하는 아이, 친구와 웃으며 얘기하는 아이. 휠체어를 밀고 있는 부모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국내 유일 어린이재활병원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 조형물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4월 25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조형물 제작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임윤명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김부헌 한국지역난방공사 홍보실장, 임옥상 임옥상미술연구소 대표가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습니다.
조형물 ‘사랑해요’는 높이 2.7m, 넓이 3m 크기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채로 그린 제각기 다른 10개의 이미지를 조합해 하나의 하트 모양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장애어린이들이 다양한 느낌으로 상상력을 키워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 가지 색이 활용됐습니다.
장애어린이들이 제때 치료받고 꿈을 키우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평등하게 서로의 꿈과 사랑을 나누고 행복한 세상이 되길 염원하고 있습니다.
조형물을 제작하는 데 선뜻 나서준 고마운 분들이 있습니다. 매년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3종경기를 후원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설치비를 지원했고, 공공미술을 통해 더 나은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은 임옥상 대표가 재능기부로 함께했습니다.
이번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장애어린이 재활치료 현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인 임옥상 대표는 “병원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 속 밝은 모습의 아이들처럼,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차별 받지 않는 세상에서 꿈을 키우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부헌 홍보실장은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게 되어서 뜻 깊고 뿌듯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백경학 상임이사는 “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병원 이용자들이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면서 위안과 평안을 얻길 기대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사랑해요’라고 말을 건네는 조형물. 정성 어린 손길들이 모여 완성된 조형물이 병원을 오고 가는 장애어린이들의 재활의지를 힘껏 북돋아주길 바라봅니다.
*글, 사진=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