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라클스 13호, 골퍼 장하나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 ‘더미라클스(The Miracles)’의 13호 회원이 탄생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올 시즌 LPGA 상금 1위’ 프로골퍼 장하나 선수입니다.
지난 3월 7일, 마포구 상암동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대회의실에서 더미라클스 13호 회원으로 장하나 선수의 가입식이 열렸습니다. 장하나 선수는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이라는 큰 기금을 기부했습니다.
더미라클스를 상징하는 녹색 머플러를 두른 장하나 선수는 당당하고 씩씩한 미소로 “많은 분들의 성원과 격려에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나눔으로 보답하고 싶었습니다”라며 “장애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큰 힘이 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회원 가입식을 마친 후 입원병동과 로봇치료실 등 병원 시설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밝고 환한 분위기에서 장애어린이 한 명 한 명에 맞춰진 치료 과정을 보며 “병원이라기보다는 특별한 아이들을 위한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면서 치료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백경학 상임이사는 “1만 명의 시민들과 힘을 모아 건립한 어린이재활병원이 계속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준 기부자”라며 “장애어린이 재활치료 현실에 깊은 관심을 갖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앞장서 실천해주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장하나 선수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 통산 3승을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8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꾸준히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꿈이 있다면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하는 골프 대회를 여는 것”이라고 합니다. 몇 년 전, 재능기부를 통해 지적장애인 선수들에게 골프 레슨을 진행했을 때 발견한 희망을 또 다시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더미라클스 회원인 가수 션‧배우 정혜영 부부, 축구선수 장현수, 이철재 전 쿼드디맨션스 대표,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등과 함께 장애어린이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따뜻한 힘을 더해줄 장하나 선수. “장애어린이에게 희망을 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약속을 기억하겠습니다.
*글, 사진=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