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JUMP해요!

[객석나눔]


 


지난 7월, JUMP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장맛비를 뚫고 가평에서 달려온 장애인생활시설 ‘가난한마음의집’ 가족들입니다. 이날 함께했던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공연 날의 설렘과 즐거움을 후기에 담아 보내주셨습니다.



푸르메재단에서 진행하는 객석나눔 JUMP 공연이 ‘가난한마음의집’ 지적장애인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객석나눔에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고 야외활동이 어려운 가족들과 공연을 관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족들은 기뻐하며 공연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이기에 공연도 보고, 서울 구경도 하려 했지만 폭우로 인해 공연만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차안, 가족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밝은 모습의 가족들을 보니 사회복지사들의 기분도 최고였습니다.


공연장에 도착해 다함께 인증사진을 찍고, 공연장으로 입장했습니다. 푸르메재단과 공연관계자 분들의 배려로 무대가 잘 보이는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가족들은 현란한 무술에 연신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습니다.


평소 공연장에만 가면 거의 주무시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분들이 공연에 빠져들어 배우들의 모습에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배우들이 휙휙 돌고, 날아다닐 때 마다 가족들도 함께 점프하는 기분인 것 같았습니다.


내용도 지적장애인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가족들이 매주 1회 태권도를 배우고 있어 배우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더욱 흥미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즐거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푸르메재단과 점프 공연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진희 사회복지사 (가난한마음의집)



▲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가난한마음의집’ 가족들



함께 뛰고 싶을 정도로 즐거웠던 뮤지컬 JUMP! 이번 공연이 ‘가난한마음의집’ 가족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다니 뿌듯합니다. 푸르메재단과 ㈜예감은 매월 1회 객석나눔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 단체,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글= 안세진 간사(나눔사업팀)

* 사진= 김진희 사회복지사(가난한마음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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