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며 한 뼘 더 성장하다



▲ 포텐 프로젝트 참가 어린이들의 기념촬영


12월 첫째 주 푸르메홀에서는 장애어린이들의 연극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포텐 프로젝트. 잠재력을 뜻하는 포텐셜의 줄임말 포텐이 말해주듯, 장애어린이들의 숨은 능력을 찾아주기 위해 종로장애인복지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극단 ‘올리브와 찐콩’이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날 아이들은 그리스의 신화를 재해석한 ‘오르페우스의 사랑’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3월부터 열심히 연극 수업을 받으며 준비한 무대입니다.


“나는 악기 연주를 통해 마을 사람들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오르페우스야! 나와 악기는 한 몸처럼 서로를 아껴주지!” 무대에 오른 아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연기를 펼칩니다. 긴장한 사회복지사들과는 달리 아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멋진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 포텐 프로젝트 참가 어린이들의 공연 모습


아이들은 “무대 위에서는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며 “한 번 더 무대에 서고 싶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부모님들은 “항상 위축되어 있던 아이들이 자신감 있게 연기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며 뿌듯한 표정으로 아이들의 공연을 지켜봤습니다.


매주 연극 수업을 기대하며 복지관을 찾던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연극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를 계기로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법도 알아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장애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끊이지 않길 바래봅니다.


*글 = 김국연 문화예술담당자(종로장애인복지관 사회통합팀)

*사진 = 김지영 사회복지사(종로장애인복지관 기획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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