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땡큐, 대디'로 '은총부자' 달리다
팀호이트를 아시나요? 중증 뇌성마비 아들 릭호이트와 아버지 딕호이트로 이뤄진 팀으로 철인3종 경기에 38년간 출전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부자입니다. 한국에도 호이트 부자의 멈추지 않는 레이스를 보고 함께 달리기 시작한 아빠와 아들이 있습니다. 6가지 희귀난치병과 불치병을 안고 태어난 은총이와 아빠 박지훈 씨입니다.
은총이는 1년도 살지 못할 거라 했지만 이제는 걷기도 웃기도 제법 잘하는 천진난만 13살이 되었습니다. 은총아빠 박지훈 씨는 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철인3종 경기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은총이를 태운 보트를 허리에 묶고 수영을 하고 트레일러와 연결한 사이클 페달을 밟고 휠체어를 밀면서 꼬박 4시간을 달립니다.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연달아 하는 극한의 스포츠. 매년 철인3종 경기대회를 완주하고 있는 은총부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팀호이트의 감동실화를 그린 프랑스 영화 ‘땡큐, 대디’가 한국의 팀호이트 ‘은총부자’의 도전을 응원하러 나섰습니다. ‘땡큐, 대디’를 수입배급하는 영화사빅에서 영화 개봉을 앞두고 ‘땡큐릴레이’ SNS 이벤트를 펼쳤습니다. 고마운 사람을 지목해 감사 메시지를 손글씨로 적어 SNS에 올리는 릴레이 이벤트로, 참여자 1천 명을 돌파하면 1,000만 원을 ‘은총부자’에게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땡큐릴레이는 시작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가수 솔비, 배우 지일주 등 연예인들도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참여자가 3만여 명을 넘기며 온라인을 나눔의 열기로 채웠고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4월 13일 영화사빅은 푸르메재단에서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는 ‘은총부자’에게 특수 자전거 제작비 1,000만 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와 영화사빅 박덕배 대표가 한국의 팀호이트 ‘은총부자’의 철인 3종 경기 장비 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사빅 박덕배 대표는 “많은 분들이 땡큐릴레이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은총부자에게 장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곧 개봉하는 영화 ‘땡큐, 대디’에도 뜨거운 호응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는 “영화가 장애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은총부자뿐만 아니라 재활치료가 필요한 수많은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이 삶을 포기하지 말고 희망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땡큐, 대디’에서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배우 파비앙 에로가 꿈을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아들 ‘줄리안’을 연기합니다. 작가 겸 배우로 활동하는 자크 검블린이 아들의 장애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지만 그 꿈을 위해 불가능한 도전에 나서는 아빠 ‘폴’ 역을 맡았습니다. 실제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된 철인3종 경기 장면을 그대로 담아낸 영화는 두 배우의 진한 호흡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달리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는 아들과 아빠를 만나보세요. 4월 23일 개봉합니다.
*글, 사진=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출처= 영화사빅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