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놀자 밴드’ 창단 1주년 기부 콘서트를 다녀오다

베어홀은 어디지? 삼성역 부근에 있다고 하던데... 삼성역 근처 공연장은 코엑스홀, 백암아트홀 말고 또 있나? 생각하며 차에 올랐습니다. 세종마을에서 한~참을 가서 도착한 베어홀!! 베어홀에 도착해 보니, 공연장 이름이 왜 베어홀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키가 큰 곰인형이 “웰컴~” 하며 맞아주는 걸 보니 곰인형에 정신이 빠져 오늘 여기 왜 왔는지 잊어 버릴뻔 했습니다.
오늘은 더놀자 밴드 창단 1주년 기부 콘서트!
이야~ 창단 1주년 기부 콘서트라니? 콘서트 준비만으로도 바빴을텐데 기부의 기회를 마련해 좀 더 의미있는 콘서트를 준비한 이들이 진정한 멋쟁이가 아닐까요. 밴드 멤버들은 1인당 1백만 원씩 총 1천 4백만 원의 기금을 모았습니다.

여기에 그 자리에 함께한 넥슨 임직원과 그 가족, 지인들이 모아준 티켓 판매금 전액과 추가 기부금을 더해 약 1천 6백만 원을 푸르메재단의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가칭) 건립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자! 지금부터는 Show Time!
제일 먼저 넥슨 사내 락밴드 ‘낯선여자’가 ‘The Black Keys’의 ‘Lonely boy’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꺄악~”. 조용하던 객석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들려 왔습니다. 곧이어 엔씨소프트 락밴드 ‘Pale Back’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마치 락공연장에 와 있는 것처럼 객석은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오늘의 주인공인 더놀자 밴드가 장식했습니다. 더놀자 밴드는 국내기업 최초의 재즈 빅밴드답게 ‘Fly me to the moon’, ‘Besame Mucho’ 등 잘 알려진 재즈곡을 연주해 관객들이 재즈를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넥슨 사내 동아리다운 특별한 무대가 있었습니다.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을 재즈로 편곡해 연주했습니다. 멋진 연주와 함께 게임 캐릭터들이 배경 영상으로 나와 한층 더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더놀자 밴드 창단 1주년 기부 콘서트를 준비한 멤버들과 기부에 참여해 주신 관객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푸르메재단은 장애어린이들이 즐겁게 치료받을 수 있는 재활병원을 짓는 데 힘차게 달려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세상이 좀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넥슨 더놀자 밴드는 2012년 7월 넥슨 코리아 사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인 ‘넥슨 포럼’의 <재즈 이해와 재즈 연주하기> 과정에서 시작되었으며, 지난해 ‘제 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과 ‘푸르메 어린이 음악회’, 올해 ‘국립중앙박물관 스프링 재즈 피크닉’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고 있는 국내 기업 최초의 재즈 빅밴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 사진 = 김경원 간사 (모금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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