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昭昭)하고 뻔뻔(fun-fun)한 DAY!


종로장애인복지관은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15일 ~ 20일(월~토)을 장애주간으로 정하고 ‘소소(昭昭)하고 뻔뻔(fun-fun)한 DAY'를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전시를 통한 소소한 데이


장애예술가 작품전시회 ‘소소한 예술전’은 미술, 사진, 도예 등 분야에서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지적·자폐성장애인의 작품을 관내에 전시함으로써 장애인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닌 예술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하였습니다.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사생대회의 입상작품들과 서울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발달장애인 사진동호회의 사진작품, 다니엘 직업재활원의 한지공예 작품, 광명장애인복지관 흙내음도예실과 꿈&뜰 재봉실의 도예작품과 퀼트작품이 전시되었는데, 순수한 예술혼의 결정체를 가까이 만나볼 수 있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전통미가 살아있는 한지공예와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퀼트작품은 관람객들이 구매의사를 표현하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서울시장애인체육회의 지원으로 생활체육패널이 전시되어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꿈&뜰 재봉실 작품                                                다니엘 직업재활원 한지공예 작품
꿈&뜰 재봉실 작품                                                                다니엘 직업재활원 한지공예 작품

“노란색”을 입고 너와 사진을 찍고싶어....“노랑주의보”


소소한 날로 “소소한 예술전”이 있다면, 뻔뻔(fun-fun)한 데이를 만들기 위해 4월 17일(수)부터 요일별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하였습니다.


‘노랑주의보’는 복지관 이용자와 지역주민이 노란색 사진촬영 소품을 이용하여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복지관 탁구교실과 체력단련실을 이용하는 김민준(가명)님 부부가 노란 안경과 가발을 쓰고 찍은 다정한 모습,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자 울음을 터뜨린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최슬기(가명) 양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엄마의 모습, 복지관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직접 찾아온 옆집에 사는 농학교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우리들” 이라는 메시지. 어느새 1층 로비는 푸르메센터를 이용하는 이용자분들의 따뜻한 기운으로 가득 찼었습니다.


노랑주의보에 참여한 분들 중 성인, 아동, 가족, 직원, 특별 이렇게 5개 분야에서 사진경연대회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전문가와 직원의 심사로 선정된 10분에게 최고 드레스코드상 상장과 선물을 드림으로써 소소한 즐거움과 기쁨을 안고 돌아가실 수 있었습니다.


(왼쪽) 청운효자동의 보안을 책임지는 든든한 조력자 “청운파출소” 경찰공무원 분들도 브이~ (오른쪽) 울리미와 함께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왼쪽) 청운효자동의 보안을 책임지는 든든한 조력자 “청운파출소” 경찰공무원 분들도 브이~ (오른쪽) 울리미와 함께 멋진 포즈

어쿠스틱밴드와 아카펠라그룹의 환상 콘서트


1층 로비와 5층 푸르메 정원에서 진행된 소소한 콘서트 ‘하늘에서 음악이 내리면’에서는 어쿠스틱밴드 『로맨틱모먼트』 와 아카펠라그룹 『M-seed』 가 재능기부로 참여하여 감동 있는 공연을 선물하였습니다.


어쿠스틱밴드 “로맨틱모먼트”는 연애에 관한 경험을 토대로 만든 자작곡을 선보였는데 많은 관객의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내었습니다. 특히 노랫말에 관객의 이름을 넣어 사랑을 응원해주기도 하여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자아내기도 하는 등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지금도 종로장애인복지관의 처녀 총각들은 이날 들은 곡들을 흥얼거리고 있다는 후문이 있답니다.


5층 푸르메정원에서는 아카펠라그룹 『M-seed』가 공연을 준비하였는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많은 관객들이 모여 공연을 더 뜨겁게 만들어주었습니다. 『M-seed』 또한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준비하였는데 'Lion King'의 OST 'The Lion Sleeps Tonight'에서는 관객분들이 무대에 나가 직접 동물소리를 내면서 곡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공연에 참여한 관객들의 기상천외한 효과음은 다른 관객들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열창중인 『로맨틱모먼트』                                     『M-seed』 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공연
열창중인 『로맨틱모먼트』                                     『M-seed』 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공연

그 밖에도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관람하는 배리어프리로 제작된 “도둑들” 상영, 클레이아트로 울리미 만들기, 울리미와의 프리허그, 장미꽃 선물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여 복지관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한 주 동안 소소한 즐거움과 복지관을 찾아주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종로장애인복지관은 작은 것에서도 웃음이 날 수 있는, 소소하고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감동을 드리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에게는 매일이 당신을 위한 날입니다.


*글/사진=김요한 종로장애인복지관 기획홍보팀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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