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설계 파트너 선정, 간삼건축
건물을 짓기에 앞서 ‘모양’을 생각한다는 것은 단지 설계도를 그리는 것만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던 어린이재활병원을 어떻게 구체화 할지를 생각하는 설레는 작업이자 장애어린이와 가족을 생각하는 신중한 작업이기도 하겠지요.
파트너 선정을 위한 현상설계 공모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따듯한 느낌으로, 어린이 환자들이 무서워하지 않게, 장애인에게도 편하게’ 등 까다로운 기준을 현실로 만들어줄 설계 파트너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5일까지 현상설계 공개모집을 시작했습니다.
4월 5일에는 업체에서 준비한 설계계획을 프리젠테이션 하고 심사회의를 가졌습니다. 저명 대학 건축과 교수와 병원시설협회 부회장, 마포구청 건축과 직원, 30년 동안 병원만 건축하신 PM, 재활의학과 전문의, 재단 이사 등 각계각층의 심사위원들이 어떤 업체를 파트너로 선정할 것인지 열띤 논의를 펼쳤습니다.
현상설계 시상식 개최
23일에는 현상설계 시상식을 가지고 ‘간삼건축’이 최우수상으로 설계우선권을 갖게 됐습니다. ‘범건축’은 우수상과 상금 1천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건축의 조형성, 복합기능의 효율적 연계성, 병원 전체를 재활공간으로 활용하는 정도, 구조 및 설비계획의 적정성 등 다양한 평가 항목을 가지고 비교한 끝에 내린 신중한 결정입니다.
우리 재단은 간삼건축과 함께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어떤 모양의 병원을 지을지’에 대해 충실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의 대피 방법,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치료실 위치, 인접한 시설로 인한 소음문제,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활용 등을 염두해 계속 수정해 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푸르메재단이 어린이재활병원을 짓기로 하고 지금까지 해온 작업이 “어떤 병원이 필요할까요?”하는 물음의 대답에 해당한다면, 지금부터는 “그런 병원을 어떻게 현실화 할지”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됩니다. 착공을 목표하고 있는 올해 10월까지 준비를 마치기 위해서는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장애어린이 치료 수요와 제공해야하는 서비스 등에 대한 컨설팅 결과가 5월 중 나옵니다. 그 결과를 설계에 반영하고 지속적인 자문을 통해 놓치는 부분 없이 준비해나가는 것이 첫삽을 뜨기 전까지의 과제입니다.
기능적인 측면과 장애어린이 가족에 대한 배려가 동시에 충족되는 제대로 된 병원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따듯한 조언과 관심을 계속 보내주세요. 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글/사진=이예경 홍보사업팀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