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베이커리의 행복한 만남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11월 1~2일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이하 행복한 베이커리)직원들은 특별한 나들이를 했습니다. 바로 장애어린이치료비 기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SPC본사를 찾아간 것입니다.
SPC의 임원들은 월급의 1%를, 직원들은 월급의 천원을 모아 ‘행복한 펀드’를 조성해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베이커리1호점이 탄생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예쁜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접견실 벽면을 꾸미고 그동안 행복한 펀드를 통해 치료를 받은 친구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을 준비하여 기부증서를 받을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향긋한 커피와 빵을 파는 부스를 마련하여 시각과 후각으로 오가는 분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행복한 베이커리 직원들의 낭낭한 목소리로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기부도 해주세요!” 를 외치며 커피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베이커리직원의 아름다운 미소를 보고 많은 SPC직원분들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커피와 빵의 판매금액은 1000원이었지만, 잔돈을 받아가지 않고 남은 금액은 기부를 해주셨습니다. SPC에 미팅을 하러 오신 한 신사님께서는 모금함에 10만원을 넣으면서 “나의 나눔이 다른 장애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기부를 신청하기 위해 예전 미리 받았던 기부신청서를 들고 찾아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천원으로는 부족하다며 추가 기부신청을 하고 싶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장애어린이 치료비지원을 위한 행복한 펀드에 기부도 참여하고 맛있는 커피와 빵도 먹으면서 웃음이 절로 나는 일일 카페였습니다.단돈 천원으로는 바나나 우유 한 개도 살 수 없고, 성인1회 버스 이용비도 안되지만, 천원이 모일 수 있기에 선영이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예은이에게 걸음마를 선물하고 민수에게 자전거를 사줄 수 있습니다.
행복한 펀드 기금을 통하여 건강을 선물 받은 아이들이 자라 행복한 베이커리에서 일을 하며 또 다른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돕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마음과 마음을 모으니 행복해 질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글/사진=김수현 모금사업팀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