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합창 ‘빈소년 합창단 내한 공연’을 관람하고


2012년 11월 1일 목요일은 우리들에게 너무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건너온 소년들의 내한공연을 보며 귀도 눈도 마음도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휘를 맡은 마놀로씨는 180이 넘는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20곡이 넘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단 한 번의 틀림없이 소화해 낸 열혈 청년이었습니다.

3번의 커튼콜에도 아무런 거절 없이 성실하게 앵콜 곡을 해주신 마놀로 까닌 지휘자와 빈소년 합창단 소년들...


두 번째 앵콜곡인 아리랑은 가장 아름다운 선율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더욱이 아리랑 앵콜곡을 불러준 소년은 한국교포 소년 윤상이었습니다.

또 마이클은 빈소년 합창단에서 유일하게 흑인 영가와 재즈를 구성지게 불러준 친구들입니다.


<오 해피 데이>와 마지막 앵콜 곡인 영화 ‘시스터 액트’의 OST 삽입곡 을 감동적으로 재현해 불러 준 마이클 소년은 중간에 목소리가 갈라지는 실수를 했음에도 관객의 환호와 격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모두의 영혼을 울리는 소리였기 때문이지요.

지영이는 신나는 곡이 나오면 너무 좋아라 하다가, 아카펠라나 조용한 성가 곡이 나오면, 눈을 붙이며 감상하는 척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포 부모회에서 총 13명의 부모님들과 13명의 장애아동들, 그리고 7명의 형제들과 7명의 지역 봉사자, 후원자 들과 함께 한 콘서트였습니다.



평생 듣고는 싶었지만 기회를 갖기도 어렵던 가족들이 이번 기회에

맑은 천상의 빈소년 합창도 듣고, 곤고해진 심상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공연의 기회를 주신 푸르메재단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서경주 (푸르메재단 어린이 홍보대사 안지영 양 어머니 / 마포부모회)




빈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

Vienna Boys Choir 2012 Tour in Korea

희망을 선사하는 천사들의 합창


 


500년 이상의 역사와 황실의 전통을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

세계적인 작곡가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합창 단원으로서 활동하고, 베토벤이 직접 반주를 하였으며,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한 세계 최정상, 가장 전통이 깊은 합창단이다. 정부 및 사립 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음악 교육 시스템으로 빈틈 없는 훈련을 받은 합창단은 1978년 첫 내한 이후 꾸준한 관객 만족도로 수 많은 내한공연이 이루어졌고 이젠 대중에게도 친숙한 브랜드가 되었다. 중세의 교회음악에서부터 최신 팝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대를 초월한 명곡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민요, 팝 등을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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