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푸르메재활센터 - 송우현 센터장




▲진료실에서 만난 송우현 푸르메재활센터장


내달 4일 개원식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푸르메재활센터를 찾아가 송우현 센터장을 만났다. 서글서글한 미소가 다정해보이는 송우현 센터장은 유난히 분주해보였다. 3,000명의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재활센터가 개원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가슴벅차다며 사소한 것까지 몸소 챙기는 모습이었다.


뜻을 모아 손잡은 치료진이 동력


송우현 센터장은 푸르메재단과 인연이 깊다. ‘세종마을 푸르메센터’를 계획하고 준비하던 2010년도 초부터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착공을 하고 서비스를 준비하는 단계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함께 논의해왔다. “장애와 빈곤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장애인 의료 재활과 복지의 터전을 만들자”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3000여명의 기부로 문을 연 재활센터가 그에게 각별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치료 중인 윤성혜 언어치료사


그는 푸르메재활센터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치료진’을 꼽았다. “지식적, 기술적인 측면에서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모두가 뜻에 공감해 모인 사람들이기에 더욱 소중한 자원들”이라고. 특히 장애어린이에 대한 사명감이 강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함께 하는 치료진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런 신뢰가 치료진과 함께 논의하고 치료하는 일련의 과정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는 동력인 셈이다.


치료간의 유기적인 결합


탄탄한 상호 신뢰와 존중은 환자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양한방 협진은 재활센터의 자랑거리로 꼽힌다. 송우현 센터장은 “한방치료는 오랜 역사를 가진 좋은 치료 방법”이라며 장애인 치료에 체계적으로 응용되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애어린이 치료에 체계를 마련해 나간다면 양한방의 협진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이용자의 반응도 아주 좋은 편이라고.




▲장애어린이와 성인 장애인, 지역주민까지 진료받을 수 있는 푸르메한의원에서 치료 중인 박선우 원장


치료의 과정도 치료간의 유기적인 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료 기록의 공유 정도가 아니라 다양한 치료 영역이 협동하여 함께 치료해 나갈 때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이다. 재활센터에서는 환자의 개인, 가족, 사회력을 조사해 적합한 치료를 하고, 치료의 경과나 환자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의사와 치료사들이 함께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개방된 자세로 함께 해나가야만 멀리 갈 수 있다는 것. 데이터를 모아가며 좋은 사례를 만들면 우리 재활센터 밖으로도 좋은 사례로 전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송우현 센터장의 표정이 밝다.

모든 어린이가 소중한 감동


재활센터가 진료를 시작한지 만 1개월이 지난 시점, 기억에 남는 어린이 환자가 있는지 우문을 던지자 현답이 돌아왔다. “힘들거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가지지 않은 어린이와 가족들은 없을 것”이라며 모든 어린이와의 만남이 소중한 감동이라고. 그중에서도 경제적이거나 물리적인 이유로 치료기관에 접근하지 못하던 어린이들이 우리 센터에 와서 치료를 받고 기뻐할 때 가장 큰 보람과 기쁨, 감동을 느낀다고 한다.




▲모든 어린이들이 즐겁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꾸며진 재활치료실(물리,작업,감각통합,언어,통증)


이제 첫 지원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는 SPC 치료비 지원사업으로 첫 걸음을 떼고 앞으로는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 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없도록 더욱 지원을 늘려나가는 것을 가장 큰 과제라고 했다. 우리 센터를 더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고 문을 활짝 열기 위해서는 풍성한 내, 외부의 지원사업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금은 운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제한된 범위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지원 규모를 늘려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3000명이 만든 센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


“3,000여명의 기부자가 마음을 모으고 수많은 봉사자의 땀으로 세워진 곳이기 때문에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며 보답하는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송우현 센터장. 환자를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도 마음편히 내원해 질문하거나 상담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곳, 모두를 위한 푸르메재활센터”라고 말하는 송우현 원장과 치료진이 모두와 함께 만들어갈 푸르메재활센터의 열린 내일을 기대해본다.

※ 치료 문의 및 상담 : 02-6395-7000


* 글 : 이예경 기획홍보팀 간사 / 사진 : 한상규 온라인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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