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님, 김영명 여사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기금 기부에 참여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 보다 여럿이 함께 있을 때 30배나 더 많이 웃는다고 합니다. 경복궁역을 지나가는 여고생들이 별 내용 없는 이야기에도 까르르르 웃으며 친구들과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게 됩니다. 푸르메재단도 요즘 참 좋은 분들이 재단을 방문해 주셔서 함께 해 주시기에 웃는 날이 더 많아졌습니다.
당신은 참 좋은 인연입니다
대학가요제하면 떠오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 고운 목소리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부르던 사람, 마삼(馬三)트리오의 막내로 기억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가수 유열 씨이시지요. 1986년도에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으시고 활발히 가수 활동을 하시다 지금은 어린이들의 참여 할 수 있는 문화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뮤지컬 제작자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유열 씨가 푸르메재단 어린이병원 건립사업에 기금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하셨습니다.
때마침 앞선 일정에서, 현대중공업 대주주이시자 정몽준의원 부인이신 김영명 여사께서 세종마을 푸르메재활센터를 방문하여 둘러보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인연은 참 신비롭고 뜻 깊습니다. 유열 씨와 김영명 여사는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사이셨습니다. 바로 유열 씨가 김영명 여사 오라버니의 대학 제자였던 것입니다. 그것도 애제자 중에 애제자였고, 이전에도 가족행사 등에서 만남이 있었다고 전하였습니다. 뜻하지 않은 만남이 참 좋은 인연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지난달 15일 결혼하신 유열 씨는 “만혼이라 부끄럽습니다만, 결혼이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합니다.”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신없었던 결혼식 이후 수일이 지난 후에 결혼식 후일담을 지인에게 듣게 되었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푸르메재단 홍보대사 가수 션씨의 모습이었습니다. 결혼식 내내 진심 가득한 눈빛으로 결혼식 당사자들을 열심히 축복하다가, 식이 끝나자마자 밖으로 달려 나갔다는 것입니다. 바로 유치원에서 귀가하는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결혼이지만 두 사람만의 결혼이 아니라 좋은 일의 시작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 결혼 선배님(?) 션이 진행하는 <만원의 기적> 캠페인에 결혼 축의금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연이 진행 중인 어린이뮤지컬 브뢰멘 음악대 공연에 장애어린이들을 초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장애어린이도 문화 활동 참여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인연과 사연을 들은 김영명 여사는 말씀을 나누시던 그 자리에서 <만원의 기적>캠페인에 가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함께 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참 좋은 인연이고, 참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나눔이 나눔을 연결하는 참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글=김미애 후원사업팀장 / 사진=백해림 후원사업팀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