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  희망을 말하다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처럼

살고 싶습니다


-음반집

「엄마와분꽃」 수록작

- '별을 보며' 중에서





'민들레의 영토 시인' 이해인 수녀(67)님이 대표적 가톨릭계 출판사중 하나인 분도출판사와 함께 따뜻한 나눔을 위해 적극나섰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은 21일 분도출판사에서 『이해인 수녀가 읽어 주는 엄마와 분꽃』이라는 제목의 시낭송 음반을 출간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낭송집은 '별을 보며'와 '나무가 크는 동안' 등 13편의 시와 연주곡 1곡을 담았습니다. 지난 1992년 발간된 이해인 수녀의 유일한 동시집 『엄마와 분꽃』에 실린 시를 수녀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세월을 초월한 맑고 고운 목소리로 세상 모든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바치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분도출판사측은 이해인 수녀님님이 지난해 6월 푸르메재단과 함께 북 콘서트를 하면서 장애어린이가 힘들게 살아가는 현실을 접하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왔다면서 이번 음반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음반 전체를 동화처럼 아름답게 꾸민 그림들은 색채의 명상가로 잘 알려진 중견화가 금동원씨의 작품이며, 낭송의 배경음악은 흙피리 '오카리나' 연주음반으로 사랑받아온 뮤직마운트가 맡았습니다.

음반판매 수익금으로 <민들레기금>을 개설해 내년 착공되는 마포 어린이재활병원 언어치료실과 장애를 가진 뇌성마비 어린이들의 보행을 돕는 기계를 사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은 25일 대구 수성성당에서 <이해인 수녀의 시와 함께 하는 6월> 강연회를 시작으로 7월 17일에는 최근 완공된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있는 푸르메어린이재활센터 강당에서 홍보전문가 서경덕교수의 진행으로 이지선 작가등과 함께 북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분도출판사에서도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이해인수녀와 함께 지속적으로 사회복지를 위한 사랑의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희망을 말하는 이해인 수녀님, 참 고맙습니다.










- 추천사 -



소설가 최인호


이해인 수녀와 나는 동갑내기이자, 씨동무이자, 피를 나눈 육친의 오누이다. 이란성쌍둥이이다. 수녀의 엄마는 내 오마니고, 동심의 꽃밭에서 뛰노는 아이는 나다. 아직도 어린 날의 눈물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는 내게 들려주는 수녀의 동시는 영혼의 자장가이다.


아나운서 손석희

믿거나 말거나 세상에서 내가 꼼짝 못하는 사람들이 몇 사람 있는데 수녀님이 그런분이다. 나는 수녀님이 누구에겐가 줄 일이 있으니 싸인을 해서 보내라 하면 그리하고, 책을 하나 내었으니 추천사를 쓰라 하면 그리한다. 그가 만나는 이들과 하는 일들이 나쁠 리 없고 잘못된 것일 리 없고 선과 사랑으로 초대하는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음반을 들어보시라. 이런 분에게 꼼짝 못하는 건 행복이다.


배우 이영애

태교는 정말 중요합니다. 아가들을 낳고 보니 정말 정말 그러합니다. 그래서 수녀님의 동시 낭송이 더욱 반갑습니다. 물론 수녀님의 시집을 읽으며 태교를 했지만 동시 낭송이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그럴 만큼 곱고 맑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 천사들이 잠잘 때 좋은 꿈 꿀 수 있도록 들려주어야겠습니다. 이해인 수녀님, 감사합니다.



※ 7월 17일 개최 예정이었던 북 콘서트는 이해인 수녀님 개인사정으로 취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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