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드는 기적








































지난 8일 금요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늘품자연유치원’에서는 특별한 기부전달식이 열렸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130명이 지난 달 24일 진행한 알뜰장터에서 얻은 수익금 809,000원을 전달하고 싶다며 홍보대사 션을 초대한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장애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션과 푸르메재단은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아져씨, 힘든친구들을 도와주세요”


전달식이 열린 늘품자연유치원 130명의 어린이가 한데 모였습니다. 수익금 809,000원은 연두색 큰 봉투에 담아 ‘아져씨 아픈 친구들을 도와주세요’라고 썼습니다. 저마다 만든 빨간 하트에는 “친구야 힘내”, “친구야 사랑해”하고 정성어린 진심을담았습니다. 그 모습이 기특하고 예뻐서 션의 얼굴에서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만원의 기적 캠페인 리플릿을 보여주는 션. 장애어린이들에게 재활병원이 왜

필요한지,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션은 어린이들에게 “아픈 친구들을 위해서 나누는 우리 친구들이 멋지고 자랑스럽다”며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병원을 짓는데 소중히 쓰겠다”고 했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재활병원의 필요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기념촬영을 하면서 어린이들은 다함께 “친구들아 힘내!” 하고 한 목소리로 외치기도 했습니다.


처음 배우는 나눔, 알뜰장터


이날 전달된 수익금은 지난 달 24일 유치원에서 열린 알뜰장터의 수익금입니다. 알뜰장터에서는 전체 원아 130명이 함께 중고물품을 나누어 쓰는 어린이벼룩시장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비누, 손수건, 모자, 부채 등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다섯 살에서 일곱 살 어린이들에게는 처음으로 배우는 경제활동이었습니다. 물건을 만들어서 서로 사고팔아 생긴 수익금 80만원은 어린이들에게 큰 돈이었을 것입니다.











지난 달 열린 알뜰장터의 어린이벼룩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어린이들


그런 어린이들이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들이 장애 친구들을 위해 병원을 짓는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알려주자 친구들을 돕겠다고 기꺼이 참여하기로 한 것입니다. 알뜰장터는 처음 배우는 경제활동이자 기부활동이 되었습니다. 늘품자연유치원 김숙이 원장은 “어린이들이 내가 절약하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우리 유치원 어린이들도 언제든 장애가 있는 친구를 만나게 될 때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 할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드는기적


장애어린이가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는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365일 기부 캠페인 ‘만원의 기적’. 벌써 참여 인원이 1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매일 1만원이라는 금액을 떠나 1년 동안 매일 장애어린이의 밝은 미소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적이 시작되리라 생각합니다. 푸르메재단에서도 마음으로 짓는 병원 어린이재활병원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음을 보태주신 130명의 어린이, 자녀의 나눔 교육을 위해 함께 해주신 부모님, 처음 배우는 기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유치원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글/사진=이예경 기획홍보팀 간사

















푸르메재단 365일 기부캠페인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만원의 기적은 장애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치료 받을 수 있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매일 1만원씩, 1년간, 365만원을 기부하는 기적의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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