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 가족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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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은 그야말로 떠들썩했습니다. 장애어린이와 부모님의 문화생활을 위한 장애가족 문화지원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와, 기부자 가족을 위한 <가족음악회>가 함께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로, 또 같이>에 참여한 100명이 넘는 장애 가족과 봉사자들, 그리고 일반 공연 관람객들 사이에서 <가족음악회>에 참여한 우리 기부자님들과 가족들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덜컥 걱정이 되었습니다. 약속시간은 오후 네 시. 조마조마한 저의 모습이 설레고 신나는 공연장에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기부자님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저, 푸르메재단 기부자인데요…”하는 말을 들으니 정말 이산가족을 만난 듯 반가운 기분이었습니다. 이름만 알고 통화만 하던 기부자님과 가족을 직접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가족’의 의미는 참 넓은가봅니다. 뉴스토마토가 주최하는 가정의 달 특별공연 ‘가족음악회’에 함께해준 일곱 가족, 36명은 각기 다른 인연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나선 가족부터 함께 공부한 친구까지. 게다가 자기 가족끼리 왔다가 우연히 친구를 만나 함께하게 된 두 가족도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가족처럼 소중한 친구와 함께 해서 더 행복했던 시간. 어떤 분들이 함께 해주셨는지 같이 만나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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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권했더니 수줍은 듯 손사래를 치다가 카메라를 들면 이내 모델처럼 포즈를 취해주신 모든 기부자님들이 우리 재단 홍보대사처럼 보입니다. 함께 오신 분들께 자랑스레 푸르메재단과의 인연과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을 이야기 해주시는 모습도 여기저기 눈에 띄었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기부자님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했던 일인데, 이번에도 받은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부자님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다음 기회에도 더 많은 인연들, 더 많은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5월 뿐 아니라 열두 달 내내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다음에 뵙겠습니다. | |||
*글/사진=김수현 후원사업팀 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