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기부자가 보낸 메일 한 통
절망 앞에서 나눔을 생각합니다
“암이라는 무서운 병 앞에서 기적을 빌어보니 나 아닌 사람의 절실함을 돌아보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오늘 전액을 입금하겠습니다.”
며칠 전 푸르메재단 사무국으로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천원의 기적에 기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묻는 메일이었습니다.
얼른 방법을 설명하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장애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할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매일 1천 원 씩 1년간 36만5천원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라고. 자동이체를신청하시면 매월 입금해주시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고 말입니다.
며칠이 흘렀을까.
다른 업무로 잊고 있었던 그 메일의 주인공으로부터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울산에 살고 있는 안태균 기부자였습니다.
기부에 참여하여 오랜만에 마음이 따듯해짐을 느꼈다고, 작은 힘이지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쁘고 즐거운 사실을 알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오늘 전액을 입금하겠다는 말도 함께였습니다.
무균실에서 힘겹게 자판을 누르는 기부자님의 힘 있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안태균 님의 메일을 보고나니 왜 전화로 문의하지 않았을까,
왜 한 번에 입금하겠다고 했을까 하는 의문이 풀렸습니다.
암이라는 무서운 병과 맞서 싸우면서 내가 아닌 사람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한 기부자님의 따듯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장애어린이들에게는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조차 부족하다는 사실에 기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안태균 님과 같은 뜻을 가진 기부자들의 마음이 모이면 정말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푸르메재단에서도 기부자들의 따듯한 마음을 이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힘쓰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글 : 김미애 후원사업팀장
*기부 신청 및 문의 : 푸르메재단 후원사업팀 02-720-7002
항암 치료를 받고 계신 천원의 기적 기부자 안태균 님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푸르메재단 365일 기부캠페인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만원의 기적은 장애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치료 받을 수 있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매일 1만원씩, 1년간, 365만원을 기부하는 기적의 캠페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