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아나운서, 첫 개인전을 통한 아름다운 기부

백승주 아나운서, 첫 개인전을 통한 아름다운 기부

- 인생의 캔버스 위에 나눔이라는 그림 그려요! -



“안녕하세요. KBS 아나운서 백승주라고 합니다.”


아직 봄이라고 하기엔 이른 3월의 어느 날, 재단으로 반가운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전화의 주인공은 바로 KBS2 TV '상상 플러스'와 '세상의 아침' 진행자로 널리 알려진 백승주 아나운서였습니다. 이전에 재단과 특별한 관계가 없던터라 백 아나운서의 전화에 재단 직원 모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백 아나운서는 그동안 취미로 그림을 그려왔는데 이번에 첫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면서 그 수익금의 일부를 푸르메재단의 의미있는 사업에 나누고 싶다는 고마운 뜻을 전해왔습니다.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는 백 아나운서는 주로 그의 일상을 화폭에 담아내는데 대부분 강렬한 색감을 띄는 유화와 아크릴 재질의 작품으로, 그림을 통해 일상을 추억할 수 있고 언제나 모범답안을 요구하는 일상에서 맞고 틀린 것을 평가할 수 없는 그림을 보며 큰 위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할 작품들은 지난 몇 년간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백 아나운서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런 의미 있는 전시회를 더욱 뜻 깊게 기억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백 아나운서는 그림을 그리며 자신은 마음을 치유 받았고, 그 그림이 마음에 드는 분들은 좋아하는 그림을 구매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기부도 하게 되었으며, 기부금으로는 장애어린이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림 하나로 얼마나 많은 좋은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이렇게 푸르메재단과 백 아나운서의 인연이 이어진 데는 또 한 명의 좋은 인연이 있었습니다. 막연히 개인전을 더욱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을 무렵, 몇 년 전 재단의 걷기행사에서 사회를 도와주고 푸르메나눔치과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홍성 KBS아나운서가 푸르메재단을 소개해준 것이지요. 즐겁고 좋은 일은 일부러 감추려고 해도 이렇게 널리 널리 퍼져나가게 되어 있나 봅니다.



그리고 지난 5월 19일부터 열흘간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이 끝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백 아나운서는 장애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작품 판매 수익금의 절반을 재단에 기부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대표적인 인기 아나운서이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백승주 아나운서의 모습에서 장애어린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손을 잡아준 투명한 날개를 가진 천사를 보았습니다.


*글 = 김우석 모금사업팀장

*사진 = 백승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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