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울린 아버지, 재활센터 벽돌을 쌓다!
『나는 아버지입니다』 출판수익으로 벽돌기금 조성
도서출판 황금물고기-푸르메재단 기부약정식
1977년 제힘으로 걷지 못하는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30대 후반의 아버지 딕 호이트는 운동화 끈을 조였습니다.
그를 달리게 한 것은 15살 된 아들이 자판에 두드린 “달리고 싶다”는 한마디였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각종
마라톤과 철인3종 경기 등 무려 1,000회에 이르는 레이스 출전과 미국 대륙 횡단……. ‘뜨거운 부자’가 함께 달린 거리는 100만 킬로미터를 넘습니다.
아들 릭은 “아버지는 단지 내 팔과 다리 역할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영감의 원천이고 내가 인생을 충만하게
살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 또한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1,500만 명의 네티즌을 감동시킨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이야기가 이역만리 한국의 푸르메재단과 나눔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이들 부자를 유명하게 만든 동영상의 ‘문자판 풀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나는 아버지입니다』. 박원순 푸르메재단 이사는 추천사에서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모든 것을 헌신한, 아버지의 존재를 새롭게 일깨운 ‘기적의 아버지’”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이 책을 우리말로 펴낸 도서출판 황금물고기측은 “최근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 은총이네 부자가 출전한 것을 보고, 출판수익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21일 재단사무실에서 열린 약정식에서 민영범 과장은 “이들 부자의 삶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강력한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준다”면서 “푸르메재활센터에 벽돌 한 장 얹는 심정으로 1권 팔릴 때마다 500원씩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미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주요 서점에서는 책을 구입한 시민들이 표지 안쪽의 벽돌모양 스티커를 떼어 기부함에 넣는 아름다운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애를 껴안고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녹이며 굳세게 달려온 ‘팀 호이트’! 푸르메재단과 황금물고기 역시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을 위한 아름다운 레이스를 펼쳐가겠습니다.
*글,사진=정태영 팀장
도서출판 황금물고기-푸르메재단 기부약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