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명의 시민과 기업의 나눔으로 푸르메재활센터 건립 MOU 체결   

 종로구 부지제공-푸르메재단 건립·운영으로 민관

협력의 새 이정표 제시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 재활센터 건립


시민과 기업 등 민간 후원자들의 힘으로 장애인들이 첨단의 통합적 재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푸르메재활센터가 서울의 중심 종로구에 건립된다.


나눔과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센터가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르메재단(대표 강지원 변호사)과 종로구청(구청장 김영종)은 2일 오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고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을 위해 열정을 다해 협력하기로 했다.


강지원 대표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면서 “푸르메재단과 종로구청이 힘을 모아 서울의 중심에 장애인을 위한 가장 훌륭한 공간을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김 영종 구청장도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선진사회의 기본 의무”라면서 “푸르메재단과 함께 하는 이번 사업은 민·관이 함께 사회를 바꿔가는 거버넌스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푸르메재단은 앞으로 종로구청이 제공한 종로구 신교동 66번지 1971.4㎡(약596평)부지 위에 총100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3,748.5㎡(1,134평) 규모로 푸르메재활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지하 공영주차장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1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12년 9월 개원할 예정이다.



재활의원·장애인치과가 결합된 첨단 재활센터


푸르메재활센터는 양·한방이 통합된 어린이재활센터를 중심으로 장애인 전용 치과의원이 결합되고,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관 기능까지 아우르게 된다. 무엇보다 센터의 전반적인 재활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재활의학 전문의가 상주하는 재활의원도 들어선다는 점이 주목된다.


푸르메재활센터는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언제든 편하게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재활센터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다. 장애인들은 집 가까운 곳에서 제 때 제대로 된 재활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치료와 교육, 각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푸르메재활센터는 이용자가 주인이 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재활센터의 경우 물리, 언어, 음악치료 등 통합적인 재활치료와 함께 보행보조 로봇치료(로코마트)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선진국형 첨단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관과 재활센터 결합으로 시너지효과


아울러 이곳에는 복지관이 없는 종로구의 요청으로 푸르메재활센터 한쪽에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치료 및 교양 프로그램을 갖춘 장애인복지관을 함께 설립할 계획이다.


복지관은 지역주민의 요구를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각종 전문치료 및 지원기능은 물론 다양한 전시, 공연, 행사 및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포함하게 된다. 특히 인접한 국립서울농학교·맹학교 등과 유기적인 연계 속에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장애인복지관은 일상을 살아가는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복지의 중요한 포스트이다. 푸르메재활센터의 수준 높은 전문 서비스와 장애인복지관의 일반 서비스가 결합되어 주목할 만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옥 여사·SK텔레콤 주춧돌…연간 7만5천명 이용


강지원 푸르메재단 대표는 “올해 창립 5주년을 맞은 푸르메재단이 지난 3년간 1만7천여 명의 장애인에게 치과치료 및 한방치료 서비스를 해왔다”면서 “민간의 힘으로 재활센터가 건립되면 몇 배 이상의 어려운 장애인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메재활센터가 건립되면 하루 3백여 명, 연간 7만5천여 명이 어린이재활센터와 장애인치과, 복지관 및 재활의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에는 수많은 푸르메재단 후원자와 대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월급의 1%를 떼어 건립에 동참한 시민이 2만여 명에 이른다. SK텔레콤은 2010년 6월 건립의 주춧돌이 된 10억 원을 기부했다.


2009년 10월에는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어린이재활센터를 짓는데 보태달라며 1천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청빈으로 유명한 조무제 전 대법관(동아대 교수)도 900만원을 기부했고, 소설가 박완서씨도 정기후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건립 실무역시 나눔을 통해 이뤄진다. 평소 장애인 편의지원에 열성적인 한미파슨스가 건축관리(CM)를 ‘재능기부’로 도맡았고, 이가건축사무소도 설계기부에 나서기로 했다.


민간주도 복지인프라 구축…나눔운동의 새 지평 열어


이렇게 모금된 건립기금이 지금까지 50억 원으로 총 건립비용의 절반에 이른다. 푸르메재단은 지금까지 나눔에 동참한 기부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현실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활발한 모금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향후 시공 및 기자재 확보 과정에서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푸르메재단은 시민과 기업의 나눔, 자치단체의 행정적 지원, NGO의 전문역량을 결합하여 우리 사회에 대안적 복지인프라 및 운영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소외계층을 위한 지속적, 안정적 서비스의 터전의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건립부지 위치 및

현황 











추진경과 및 향후일정














































2009년


6월


푸르메재단, 재활센터 건립사업 착수

8월


종로구청, 재활센터 공동건립 제안

2010년


6월


SK텔레콤, 재활센터 건립기금 10억 원 기부

6월


김영종 종로구청장, 신교주차장 부지 무상대부 결정

7월


세부 건립계획 수립 및 설계 착수

9월


미국 LA, 일본 오사카 등 연구조사

11월


설계 및 행정절차 완료

2011년


7월


착공 / 인적자원 확보 및 개관준비

2012년


9월


개관

* 글= 정태영 기획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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