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라톤과 함께한 푸르메희망천사들
10월 17일 일요일, 오전 6시부터 경주시민운동장에는 2010경주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의 마라톤 건각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푸르메재단은 지난 6월부터 동아일보와 함께 ‘푸르메희망천사가 달립니다’라는 모금캠페인을 펼쳐왔습니다. 이날 대회는 모금캠페인에 참여한 200여명의 푸르메희망천사들이 저마다의 소원과 장애인 재활의 희망을 위해 달리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푸르메재단 대표인 강지원 변호사와 영화 ‘말아톤’의 실제주인공 배형진씨는 2010경주국제마라톤 출발 단상에 서서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에 참가한 1만 명의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격려했습니다.
9시10분이 되어 강지원 변호사와 배형진씨, 그리고 푸르메희망천사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10Km출발지점에 섰습니다. 특히 이날은 스터지-베버 증후군이라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박은총과 아버지 박지훈씨도 함께 하였습니다. 은총이가 탄 휠체어는 200여명의 희망천사들의 따뜻한 마음을 동력으로 출발신호와 함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쾌청한 가을하늘과 선선한 날씨까지 희망천사들을 응원해 주는 듯 하였습니다.
저 또한 푸르메희망천사 깃발을 들고 배형진씨와 함께 10Km에 출전했습니다.
“푸르메 화이팅! 배형진 화이팅!” 형진씨와 푸르메 깃발을 들고 달리는 우리를 향해 다를 마라토너들은 화이팅을 외쳐주셨습니다. 주위 5Km 전화점을 돌면서 점점 속력이 떨어지는 저 때문에 형진씨는 달리는 속력을 줄였습니다. 달리는 도중에 물도 “2키로 남았어” |
은총이네 가족과 함께 남은 거리를 달리면서 주변의 많은 분들이 더욱더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마지막 골인지점을 모두 함께 도착을 하였을 때, 우리를 반겨주는 분들을 보면서 알 수 없는 기쁨과 희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10km라는 짧은 코스를 달리는 일이었지만, 형진씨, 은총이네 가족 그리고 푸르메희망천사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되어' 주면서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푸르메재단이 목표로 하는 환자중심의 재활병원건립은 마라톤과 같이 힘들고 어려운 여정일 것입니다. 좀처럼 끝나지 않을 듯한 여정에 서로를 응원하며 한걸음씩 꾸준히 나아가면 반드시 환희에 찬 종착지에 도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푸르메재단은 환자중심의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오늘도 ‘화이팅’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글 = 김수현 모금사업팀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