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100인이 되어주세요!


안녕하세요?

푸르메나눔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김민성(가명30·지체장애2급)입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강직성 척추염에 걸렸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으로 등이 굽어 걷는 것 마저 힘들어지는 난치성 질환입니다. 그래서 온몸의 뼈와 뼈가 맞닿는 관절 부위에는 늘 통증을 달고 다닙니다.장애는 저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습니다.한창 나이에 병에 걸려서 사춘기를 날려버렸고, 지금까지도 사람들과 제대로 사귈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 직업을 갖기가 어려워서 사회적인 자립을 꿈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싼 치료비용 때문에 경제적인 형편도 어려워 30이 넘은 나이 임에도 제대로 된 치아 관리를 받을 수 없어서 대부분의 치아를 잃었습니다. 치과에 가고 싶었지만 높은 치료비도 걱정되고, 장애인인 나를 치과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싶어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참기 힘든 상황이 되어갈 즈음 방송을 통해 장애인 전용 치과인 푸르메나눔치과를 알게 됐습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수없이 망설이다가 어렵게 나눔치과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찾아간 치과였지만 나올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저의 여러 상황들을 친절하게 상담해 주시고 정성껏 치료해 주신 원장님과 여러 치위생사 선생님들 덕분에 제가 걱정했던 부분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장장 4개월에 걸쳐 12개의 치아를 뽑고 틀니를 해야 했습니다. 치료과정은 무척 힘들었지만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되어 마음 편히 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가장 안타까운 것은 좀 더 치료를 일찍 받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뒤늦게라도 인간적으로 대접을 받으며 치료를 마친 후 만족감과 용기, 그리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푸르메나눔치과를 찾으시는 대부분 고객들은 장애나 경제적인 이유로 손상된 치아가 더 악화되어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를 이유로 진료에 난색을 보이는 치과 문을 돌아서면서 이들은 또 한 번의 차별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이 건강의 악순환으로 반복되어 왔습니다. 푸르메나눔치과는 장애인이 주인인 병원, 장애라는 특별함을 강조하는 곳이 아닌, 일상 속에 ‘조금 다른’ 배려가 깃들어 있는 병원을 희망합니다.




장애환자들의 치료비 지원과 치과운영비 지원을 위해 매월 10만원을 푸르메나눔치과에 정기후원해주시는 100人의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후원금은 형편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환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치과 치료비로 사용됩니다.강지원, 고영일, 김동형, 김양수, 김용호, 김주영, 박은주, 여무의, 이동준, 이병천, 이희숙, 임충혁, 조무제, 조창근, 주재용, 최원춘, 최인종, 최진혁, 한세희, 황재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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