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땀방울이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기를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달리는 것일까요? 건강과 다이어트, 성취감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 ‘푸르메 희망천사 마라톤 결단식’에 참여한 15명은 좀 더 색다른 의미를 갖고 달리기로 결정 했습니다. 바로 꿈속에서나마 달려보고 싶은 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뛰기로 한 것입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지선 푸르메 홍보대사는 길지 않은 봄방학을 반납하고 귀국해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다른 장애인들을 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해주고자 지난 2009 뉴욕 마라톤을 7시간 22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던 이지선씨는 ‘지난번에는 후원자를 직접 모집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스스로 100명의 후원자를 모아 등에 그분들의 이름을 적고 뛰며 마라톤이 끝난 후 개인적으로 감사 전화를 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재 총 55분의 개인후원자 및 기업이 1,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이지선씨를 믿고 기부 해 주셨습니다.


푸르메재단 강지원 대표는 마라톤을 통한 나눔에 동참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본인 역시 서울국제마라톤 대회에 직접 참가하여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최근 ‘배영일 굿 윌 기금’을 조성하고 푸르메재활전문병원 건립 홍보위원으로 열심히 활동하시는 배영일 교수님 또한 70세가 넘는 연령은 숫자일 뿐이라며 꼭 완주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상단좌측부터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김재건진에어 대표, 이병천 대한산업안전협회 관리이사, 오철식 이브자리 경영지원본부장 (시계방향)


이번 행사에 참가한 SK 에너지 신헌철 부회장, 이브자리 오철식 본부장, 진에어 김재건 사장, 대한산업안전협회 이병천 이사 등 여러 임직원분들은 모두 마라톤을 통한 나눔의 의미에 깊게 공감하며 사회적 소외계층인 장애인들이 마음껏 치료 받을 수 있는 공익적인 재활전문병원을 짓기 위해 달리겠다고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부산대 치의학대학원 정태성 교수님과 두 자제분들은 2008년부터 여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모은 후원금과 저금통을 들고 오셨으며 화성시 마라톤 동호회와 일산호수마라톤클럽 회원분들도 푸르메재단의 뜻에 공감하며 회원분들끼리 십시일반 모은 소중한 금액을 기부 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봉주 선수는 ‘선수 생활동안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일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이렇게 마라톤을 통한 나눔이 활성화 되어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 적극 참여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였으며 멀리 원주에서 찾아온 배형진군과 박미경 어머님은 ‘형진이의 땀방울이 다른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기를 기도하며 마라톤에 참가한다’며 장애인들을 위해 달리는 모든 분들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가슴 뜨거운 많은 분들이 참가하는 2010 서울 국제마라톤이 벌써부터 기대가됩니다.


*글=푸르메재단 최성환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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