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학 상임이사  에세이- 효자동 구텐백

책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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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 “마크톱(Maktoob)"은 ‘모든 일이 미리부터 결정되어 있다’는 단어입니다. 언뜻 무기력한 운명론을 말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깊은 내막에는 오히려 ‘내게 주어진 길을 바르게 따라가기 위해 끊임없이 둘러보고 귀 기울여야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 이사의 첫 에세이, ‘효자동 구텐백’에는 이런 마크톱의 깊은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아내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어쩌면 단순히 개인적인 불행으로만 여기며 끊임없이 좌절하거나 그저 하늘을 원망 할 수도 있었을 테지만 오히려 새롭게 주어진 환경을 통해 국내 열악한 재활치료 현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백경학 이사.


모든 것을 다 바쳐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상처들을 어루만지고 낫게 하는 일은 적지 않은 용기 없이는 생각조차 쉽지 않은 일이 테지만 “효자동 구텐백”에 살아 숨쉬는 개구쟁이 꼬마부터 빡빡머리 고등학생, 그리고 사명감 넘치는 열혈 기자, 백경학 이사를 만나보면 오히려 고개가 끄덕여지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푸르메재단의 뜻에 동참해주는 여러 후원자들을 만나는 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말하는 백경학 이사. 누군가 인생을 돌이켜보면 과거에 찍은 모든 점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듯이, 백경학 이사가 맞춰온 각각의 작은 퍼즐들은 어느 순간 그가 꿈꾸는 환자가 중심이 되는 아름다운 재활병원으로 태어나게 ‘미리부터 결정되어 있다’는 확신을 가집니다.


*글=푸르메재단 최성환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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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구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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