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석 증권전문가, 출판기금 5400만원 기부
증권전문가가 주식자문을 통해 번 돈을 비영리재단의 도서출판기금으로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푸르메재단은 22일 신교동 재단 사무실에서 증권전문 포텔 팍스넷에서‘주신2000’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최중석(47)씨와 장애인을 위한 도서 출판기금 협약을 맺었다.
최중석씨는 이날 <최중석 문고 출판기금>의 씨앗기금으로 3,000만원을 일시 기부하고, 앞으로 1년동안 매달 200만원을 정기 후원해 장애의 이해를 돕는 도서출판기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씨는 또 증권거래를 통해 수익이 발생할 경우 추가 기부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출판기금>의 지원과 푸르메병원 건립사업에 동참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최씨는 “주식거래 통해 돈을 벌면서 경제적으로 풍족해지면서 무언가 의미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해왔다”며 “열심히 살고 있는 장애인의 모습 속에서 우리사회의 희망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기금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강지원 대표는 “기부자 최중석 님의 뜻을에 따라 좋은 책을 출판하겠다”고 약속한 뒤“기금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재능을 기부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르메재단은 최씨의 뜻에 따라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 분야에서 우뚝 선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삶과 장애어린이 부모들을 위한 지침서 등 장애와 관련한 서적을 매년 2~3권씩 출판해 시민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최씨는 조달청 공무원으로 근무한 지난 2001년 남자공무원으로서는 최초로 육아휴직을 신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