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업이 함께 하는 푸르메재활병원 건립선포식


푸르메재단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장애재활병원 건립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날 선포식에는 김성수 이사장, 강지원 대표를 비롯한 푸르메재단 이사진과 박형규 목사(남북평화재단 이사장),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박상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장 등 건립위원 및 내빈 총 80 여분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화성으로부터 11,500평의 병원건립 부지를 제공 받아 내년 봄 착공 예정인 푸르메재활전문병원은 국내 최초로 시민과 사회공헌기업 등 민간의 힘으로 건립, 운영이 될 계획으로, 이는 한국 재활의학은 물론 장애인 의료복지에 새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이날 선포식은 병원 건립의 필요성과 진행상황을 널리 알리고 푸르메재활병원 건립취지에 뜻을 함께해주시는 건립위원 및 홍보대사를 공식적으로 위촉하는 자리로 열렸습니다.



선포식 행사는 건립위원인 상명대학교 이금룡 교수(가족복지학과)의 제자 이동욱 씨 외 9명의 학생이 자원봉사로 나서 행사장 세팅부터 휠체어 이동 보조, 안내데스크 업무까지 적극 도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병원,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푸르메재활병원 선포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손범규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민-기업이 함께하는 푸르메재활병원 건립 선포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손범규 아나운서는 2006년 장기범 아나운서상의 상금의 절반을 선뜻 재단에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던, 푸르메재활병원 건립의 취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건립위원이기도 합니다.



“시민의 힘으로 재활병원을 짓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힘들겠지요 하지만 뜻을 같이 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여기 계신 건립위원님들과 참석자분들이 계시기에 분명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순서로 성공회대 총장을 역임하신 푸르메재단 김성수 이사장께서 환영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동안 병원 건립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푸르메재단의 발자취를 백경학 상임이사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푸르메재활병원 건립에 뜻을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그동안 236명의 사회 각계인사들이 건립위원직을 수락하셨습니다. 병원 건립에 더 많은 관심과 힘을 모아주십사 하는 의미에서 이날 236명의 건립위원님들 중 세분께 대표로 건립위원 위촉장을 전달했습니다.



전신장애에도 불구하고 화가로, 장애여성들을 위한 시설인 성가정의 집 원장으로 활동하시는 윤석인 수녀는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에 나와 비장애인과 한데 어울려 함께 생활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활치료가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성철스님 상좌스님이셨고 현재 부산 고심정사 주지스님으로 계신 원택스님은 “봄은 만물이 소생하며, 부처님이 오시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또한 예수님도 새로 부활하셨습니다. 이렇게 좋은 계절 푸르메재활병원 선포식을 하게 되어 참 기쁩니다” 라며 재활병원건립 선포식을 축하해주셨습니다.


재활의학계의 권위자이자 푸르메재활전문병원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주신 이일영 교수(아주대학교 재활의학과)는 “이제 정년 퇴임을 1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일로써가 아니라 사명으로써 재활병원 건립에 적극 나서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황혜경, 백경학씨 부부가 독일 병원에 있을 때 바로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사고로 다리를 잃은 황혜경씨를 보며 다들 슬퍼하고 있을 때 딸 민주가 도마뱀은 꼬리가 잘려도 다시 생겨나니까 엄마 다리도 도마뱀 꼬리처럼 다시 길어질 거에요 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 민주의 말이 맞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다리가 되어줌으로써 다시 다리는 자랄 것입니다.” 서강대 신학대학원장이자 푸르메재단 공동대표이신 김용해 신부께서 지난 일화를 말씀하신 후 건립위원과 참석자 모두의 염원을 담아 시민호소문을 낭독하셨습니다.



또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최영근 화성시장은 푸르메재활병원 건립 선포를 축하하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새로 푸르메재단의 얼굴이 되어주기로 약속한 네 분, 세계최고의 산악인이자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이신 엄홍길 대장, ‘맨발의 디바’로, 우리나라 최고의 가창력으로 잘 알려진 가수 이은미 씨, MBC 인기 아나운서 나경은 씨, 두 다리가 없어 의족을 했지만 최고의 기량으로 지난 2월 영국국제수영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장애인수영계의 기대주 김세진 군에게 강지원 푸르메재단 공동대표가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습니다.



“푸르메재활병원이 전국 곳곳에 생겨 장애인분들께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 현장에서 희망의 콘서트를 열어 그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 가수 이은미님-


“입사 5년 동안 숱하게 홍보대사직 제의가 들어왔지만 번번이 제 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 정중히 거절을 했습니다. 이번에 백경학 이사님의 제안을 받고 지인께 백경학 이사님 부부의 아름다운 이야길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홍보대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BC 아나운서 나경은-



“선진화된 재활병원이 하루빨리 건립 돼 중도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희망이 달성될 때까지 도전!”


-산악인/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엄홍길님-


“장애인을 위한 좋은 병원이 생겨 장애가 있는 친구들이 저와 같이 어렵게 치료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 열릴 국제수영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소년 수영국가대표 김세진군-


홍보대사 위촉을 마지막 순서로 시민-기업이 함께 하는 푸르메재활병원 선포식이 모두 끝났습니다. 오늘 선포식을 시작으로 장애인에게 희망이되어줄 재활병원 건립의 출발 총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우리나라 시민사회에서 첫 모델이 될 선진화된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달려나가기 위해서 뜻을 함께 하는 시민 여러분과 사회공헌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작지만 내가 가진 소중한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푸르메재활병원이 3년 뒤인 2012년에 세워져 가난과 장애라는 이중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꿈 꾸는 재활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여러분의 뜻과 정성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푸르메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시민 호소문>


매년 30만명 이상이 교통사고와 질병, 재해로 장애인이 되고 있지만, 부족한 병상, 취약한 재활프로그램, 정부의 관심부족 때문에 장애환자들은 자신에 맞는 재활치료를 받기 힘든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를 위해 푸르메재단에서는 화성시와 함께 시민의 뜻을 모아, 시민을 위한 제대로 된 재활전문병원을 지으려 합니다. 시민과 기업, 지자체의 힘을 모아 환자를 믿고 맡길수 있는 병원, 환자의 권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병원, 환자가 중심이 되고 가난한 이들도 치료받을 수있는 아름답고 꼭 필요한 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건립위원들이 푸르메병원 건립기금과 어려운 환자를 위한 치료기금을 을 통해 모으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이 병원을 통해 장애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재활의 기회를 주고 이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다시 돌아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뜻을 함께 하는 시민 여러분과 사회공헌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사회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에서도 의미있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2009년 4월 8일


푸르메재활전문병원 건립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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