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의 아름다운 재능기부 - 재단 2층 사무실에 벽화를 그려주셨습니다.

포근한 봄 기운이 물씬 나던 지난 토요일, 반가운 분들이 푸르메재단을 찾아주셨습니다.


작년 하반기 ‘장애청소년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로 저희 재단과 인연을 맺어온 ‘아르코미술관’ 직원들이 재단 사무실의 벽화 그리기에 선뜻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미술관 직원들이 재단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선 것입니다.


벽화 그리기는 치과가 확장되면서 새로 문을 연 재단 2층의 치과 사무실과 푸르메 쉼터, 한방진료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작업에는 아르코미술관 직원들과 함께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 때 그림지도를 담당했던 미술가 이제 씨도 풍부한 벽화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동참해주셨습니다.


벽화작업 1단계로 도안을 고르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무, 꽃, 화분 등 보기만 해도 기분이 화사해지고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림이 결정됐습니다.



이 도안을 바탕으로 오전 중에는 자르고 오리는 밑 작업을 하고 오후에는 스펀지에 노랑, 파랑, 녹색의 물감을 붙여 벽에 채색작업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얗고 차가운 느낌의 벽에는 계절보다 더 빨리 봄이 찾아왔습니다.

싱그러운 잎 가득한 나무에다가 화사하게 핀꽃까지, 공간 가득 봄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이제 한방진료실에 침 맞으러 들어갈 때면 어김없이 울음을 터트리던 장애어린이들과, 앞으로 치과진료를 받게 될 장애인 분들에게 따뜻한 봄과 자연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될 것 같습니다.


“재능나눔의 기회가 없었는데, 저 뿐만 아니라 같이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벽화를 보신 분들이 행복한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작은 힘이지만 돕고 싶어요. 정말 뿌듯합니다.” 작업에 참여한 아르코미술관 직원 허진 님의 재능나눔 소감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으로 재단의 공간을 아름답게 채워주신 아르코미술관 직원 분들과 미술가 이제 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글,사진=푸르메재단 임승경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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