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사랑의 연탄나눔

“ 탄, 탄, 탄 탄탄 , 연탄!”

1월 17일 오전 10시, 거여 2동에 외환은행 임직원으로 구성된 KEB사랑나누미 자원봉사자 70명과 삼성SDS 사회봉사단원 20명이 모였습니다. 푸르메재단,동아일보,사랑의연탄나눔이 펼치고 있는 ‘사랑의 연탄나눔’캠페인. 거여 2동 저소득 가정 10가구에 연탄 2,000장을 배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연탄나눔행사에 참여하는 외환은행 임직원과 삼성SDS 사회봉사단원들의 얼굴에는 하나 가득 미소가 넘쳤습니다.


연탄나눔에 앞서 푸르메재단 이사장이신 김성수 성공회 주교님은 “우리가 비싼 식사를 조금씩 만 줄여도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연탄이 돌아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 이사장님은 또 "연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쌓을 공간이 없어 연탄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며 "이들을 위한 연탄 창고를 하나 둘씩 만들어주는 일도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10년 전 남편이 먼저 돌아가시고 홀로 살시고 계신 이순문(72)할머니는 “지난해 동사무소에서 연탄을 주었지만 이렇게 올해 다시 연탄을 받을지 몰랐다”며 애써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밖에 난로를 피우고 살았는데 올해 방에 연탄 보일러를 놓으면서 지금은 방안이 훈훈해 졌다고 하며 얼굴에 행복이 가득합니다.


연탄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달이 됐습니다. 연탄 한 장씩 떼어 옆 사람에게 전달하면 또 옆 사람에게 전달되어 저소득 가정에 배달하는 방법입니다. 한꺼번에 많이 전달하기 보다 하나 둘씩 전달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자원봉사자 얼굴에는 시커먼 연탄재가 묻고 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외환은행 김은주 씨는 중학생 아들, 딸과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구룡마을에 이어 올해 두 번 째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강세원 군은 “너무 재미 있었고 보람도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연탄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외환은행나눔재단에서는 이번에 2,000만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연탄 하나에 500원, 총 4만장이 추운 겨울, 따뜻한 이웃들에게 배달이 될 예정입니다.



쉬지 않고 2시간을 땀과 열정으로 채운 연탄 나눔이 끝나고 어느새 오늘 배달할 연탄 2,000장은 바닥이 났습니다. 집 앞 응달에 쌓여 있는 눈도 알고 있는 걸까요? 이들의 땀방울이 어느새 그 눈을 녹이고 따뜻한 연탄은 서로의 가슴을 녹이며 추운 겨울 이웃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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