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만복이네 떡집」 100만부 돌파 기념해 푸르메재단에 도서 기부
비룡소, 「만복이네 떡집」 100만부 돌파 기념해 푸르메재단에 도서 기부
-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등 푸르메재단 산하기관에 도서 4000권 전달
- 밀리언셀러 달성한 김리리 작가, 장애어린이 대상 무료강연도 열어
국내 창작동화 분야에서 10년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 부를 달성해 밀리언셀러가 된 「만복이네 떡집」의 김리리 작가와 출판사인 비룡소가 장애인을 위한 선행에 나섰다.
푸르메재단은 27일,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판매 100만 부 돌파를 기념해 책 4000권을 기부한 비룡소 출판사와 기부협약을 체결하고,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에서 김리리 작가의 기부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6일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에서 열린 기부협약식에는 박상희 비룡소 대표이사와 임직원, 김리리 작가,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같은 날 오후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에서 장애어린이들의 열띤 호응 속에 김리리 작가의 강연이 이뤄졌다.
김리리 작가는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나도 10살이 되어서야 뒤늦게 한글을 깨우쳤다”며 “책의 예쁜 표지를 보면서 가지고 논다는 생각으로 가까이하면 어느새 책과 친한 친구가 돼 있을 것”이라고 따듯한 조언을 건넸다.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는 마음과는 달리 입만 열면 나쁜 말과 행동이 튀어나와 욕쟁이, 심술쟁이로 불리던 만복이가 신비한 떡집을 만나 겪는 달콤한 변화를 그린 동화다. 2010년 1권 출간 후 10년 만인 2020년부터 후속작이 출간되기 시작해 최근 나온 6권 『둥실이네 떡집』까지 누적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다. 학습 만화와 외국 판타지물이 장악한 어린이 도서 시장에서 국내 순수 창작 동화가 오랜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기록이다.
2021년 팬데믹으로 공연계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튼튼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어린이 뮤지컬로 제작되어 아이들을 만나는 등 큰 활약을 했다.
비룡소 관계자는 “떡이 좋은 일에 널리 나눠 먹는 음식인 만큼, 이번 책 기부를 통해 좋은 일을 나누고 싶다”며 “이번 기부가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나눌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창작동화 시장이 점점 줄어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큰 역할을 한 김리리 작가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좋은 일을 장애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4000권의 책을 기부한 비룡소 출판사의 선한 마음에도 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