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동참한 따뜻한 미술가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동참한 따뜻한 미술가들
스페이스K 주최 ‘채러티 바자 2015’전 수익금 전액,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기부
미술가 50여 명의 작품 150여 점 판매해 706만 원 모금 “예술로 힘 보태 기뻐”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미술가들이 동참해 화제다.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은 코오롱그룹이 운영하는 문화예술나눔공간인 스페이스K에서 ‘채러티 바자 2015’
자선전시회의 수익금 전액인 706만 원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푸르메재단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와 자선전시회 참여미술가 대표로
제여란 작가가 참석했다.
코오롱그룹이 운영하는 과천, 대구, 전시장 중 하나인 스페이스K 과천에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1월 8일까지
개최된 ‘채러티 바자 2015’전은 재능기부로 참여한 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 자선행사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여란, 김선두, 권혁, 정미옥 등 중견 작가부터 송현주, 양경렬, 박세희 등 젊은 작가까지 53명의 작가가 출품한 150여 점의 작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총 706만 원이 모금되었다.
2012년부터 시작해 4회째를 맞은 스페이스K의 ‘채러티 바자’전은 매년 연말에 작가들의 자선전시를 통해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왔으며, 2014년과 2015년 연이어 푸르메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특히 스타와 팬이 기부에 동참해 훈훈함을 더했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탑(T.O.P, 본명 최승현)이 작품을 구매했다. 이어 탑의 작품 구매 소식을 접한 탑의 팬사이트 ‘유토피아’는 최승현(T.O.P)의 이름으로 푸르메재단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기금 6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한 제여란 작가는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재활병원 건립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통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예술가들이 전해준 소중한 마음을 기억하며 장애어린이들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재활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한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재활병원이다. 지난해 12월 말 마포구 상암동에 지상 7층, 지하 3층(병상 91개) 규모로 준공되어 오는 4월 말에 개원한다. 푸르메재단은 병원 건립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예산 총 440억 원 중 아직 부족한 35억 원을 병원이
문을 여는 4월까지 모금할 계획이다. 병원 건립을 위해 故박완서 작가, 정호승 시인, 가수 션, 이지선 작가 등
시민 1만여 명과 500여 개 기업, 지자체가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