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시민·기업·지자체 기부로 만든 어린이재활병원 4월 개원

시민·기업·지자체 기부로 만든 어린이재활병원 4월 개원

2016-01-11

하루 500명, 연 15만 명의 장애 어린이와 지역주민 치료 가능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푸르메재단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하는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올해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푸르메재단은 시민과 기업, 지자체의 기부로 상암동에 짓던 장애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재활병원이 지난달 30일자로 준공됐으며, 4월 말 개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연면적 약 1만 8천558㎡(5천560평)에 입원 병상 91개, 낮 병상 40개 규모로 지어진 재활병원은 총 건립비용 440억원 중 200억원을 기부한 게임업체 넥슨컴퍼니의 사회공헌을 기리고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명명됐다.

이 병원은 재활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소아건강정신과, 치과 등 4개 진료과와 물리·작업·언어 등 재활치료센터를 개설해 하루 500명, 연 15만 명의 장애 어린이와 지역주민을 치료하게 된다.

아직 치료비에 대한 기준은 세우지 않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은 지원금 등으로 거의 본인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재단은 예상한다.

병원 건립을 위해 지자체인 마포구는 병원 부지를 제공했고, 서울시는 건축비 일부와 의료장비를 지원했으며 연간 운영비의 일부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 밖에 연예인 등 유명인들과 일반 시민도 십시일반 기부를 통해 건립기금을 부담했다.

재단은 건립비용 440억원 중 아직 부족한 8%에 해당하는 35억원을 4월까지 모금할 계획이다.

comma@yna.co.kr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1/11/0200000000AKR20160111123100004.HTML?input=117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