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축구 스타' 이근호, 장애아동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 선물
'축구 스타' 이근호, 장애아동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 선물
기부자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해 2개월 간 전시
이근호 선수 "재활치료 받는 장애어린이들 마음의 위안 얻기를"
2015-12-07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축구선수 이근호가 장애어린이에게 선물할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푸르메재단 제공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 홍보대사 이근호(30·전북 현대) 선수가 장애어린이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푸르메재단은 7일 '축구선수 이근호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를 부탁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운영을 위해 정기 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기부자 가족 3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6일 진행됐다.
이들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인 '소망 트리'와 '부탁 트리'에 기부자가 직접 제작한 손뜨개 소품을 이용해 장식했다. '소망 트리'에는 희망 메시지가 적힌 뜨개 소품을 달았고, '부탁 트리'에는 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바람을 적은 메시지 카드와 소품을 걸었다. 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내년 1월까지 2개월 동안 전시된다.
이날 행사에서 이근호 선수는 "홍보대사로서의 첫 활동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운영에 정성을 보태준 기부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올 연말 푸르메센터를 찾는 장애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마음의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애어린이들에게 힘이 될 소중한 선물을 만들어준 오늘처럼 앞으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며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기념 선물을 증정했다.
어린이 기부자 주필홍 군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가한 어머니 임혜정(39)씨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온 가족이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다"며 "우리가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통해 장애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따스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족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가 하루빨리 모여 장애어린이들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가난과 장애라는 이중 고통에 놓인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적극 나서준 이근호 홍보대사와 기부자들 덕분에 푸르메센터가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는 공간으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재활에 대한 관심과 재활병원의 필요성을 널리 알려 우리 사회에 훈훈한 나눔의 온기가 더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르메재단이 짓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은 지상 7층, 지하 3층(병상 91개) 규모로 2016년 봄 개원을 목표로 한다. 병원이 개원하면 하루 500여 명, 연간 15만 명에 달하는 장애어린이들에게 재활치료와 사회 복귀를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2월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은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기금 총 430억 원 중에서 87%인 375억 원이 모금된 상태로, 13%인 55억 원이 아직 부족하다. (병원 건립 지원 및 기부 문의 02-720-7002, www.purme.org www.miraclehospital.org)
이선아 기자 sun@hankooki.com
출처 : http://daily.hankooki.com/lpage/sports/201512/dh2015120712361413919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