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홍보대사' 이근호의 따뜻한 '2015년 크리스마스'
'홍보대사' 이근호의 따뜻한 '2015년 크리스마스'
2015-12-07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이근호(30, 전북현대)는 지난 6월부터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근호의 선행은 이번 겨울에도 이어진다.
푸르메재단은 7일 “이근호와 함께 기부자들이 장애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물하는 ‘축구선수 이근호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를 부탁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지난 6일 오후 4시,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센터 강당에서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운영을 위해 정기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기부자 가족 30여 명과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이근호가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근호와 기부자들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인 ‘소망 트리’와 ‘부탁 트리’에 기부자가 직접 제작한 손뜨개 소품을 이용해 장식했다. ‘소망 트리’에는 희망 메시지가 적힌 뜨개 소품을 달았고, ‘부탁 트리’에는 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바람을 적은 메시지 카드와 소품을 걸었다.
이날 완성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내년 1월까지 2개월 간 전시되어 푸르메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반길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된 푸르메재활센터는 장애어린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설립된 외래병원으로서 푸르메의원과 푸르메치과로 구성되어 있다. 푸르메의원은 장애어린이의 발달 상태에 따른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실시하는 치료기관으로 2012년 개원 이후 3만5천 건 이상을 치료했다. 푸르메치과는 민간 최초의 장애인 전용 치과로 2007년 설립 이후 3만여 건을 진료하며 장애인의 치아건강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근호는 참석한 기부자들에게 기념 선물을 증정하며 “장애어린이들에게 힘이 될 소중한 선물을 만들어준 오늘처럼 앞으로도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며 인사를 했다. 이어 “홍보대사로서의 첫 활동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운영에 정성을 보태준 기부자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올 연말 푸르메센터를 찾는 장애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가난과 장애라는 이중 고통에 놓인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적극 나서준 이근호 홍보대사와 기부자들 덕분에 푸르메센터가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는 공간으로 변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메재단이 짓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은 2016년 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지상 7층, 지하 3층(병상 91개) 규모로 지어진다. 병원이 개원하면 하루 500여 명, 연간 15만 명에 달하는 장애어린이들에게 재활치료와 함께 사회복귀를 위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12월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은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기금 총 430억 원 중에서 87%인 375억 원이 모금된 상태로, 13%인 55억 원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을 위해 고(故) 박완서 작가, 정호승 시인, 가수 션, 이지선 작가 등 시민 1만여 명과 500여 개 기업 및 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 푸르메재단 제공
출처 : http://footballist.co.kr/bbs/board.php?bo_table=press&wr_id=17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