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이해인 수녀의 ‘희망 나눔 콘서트’ 20일 개최
이해인 수녀의 ‘희망 나눔 콘서트’ 20일 개최
서울 종로구 효자동 4거리 푸르메재활센터...오후 3시부터
2012-10-19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을 위로하는 따뜻한 시 낭송 콘서트가 열린다.
푸르메재단은 이해인 수녀(사진)의 ‘희망 나눔 콘서트 2012’를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효자동 4거리 푸르메재활센터에서 개최한다.
이해인 수녀가 지역사회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기관인 푸르메재활센터를 직접 찾아 꾸미는 공연으로 소외돼 있는 장애 어린이와 그 가족들과 문학적 정서의 향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번 희망 나눔 콘서트는 이해인 수녀가 맑고 고운 목소리로 동시를 들려준다. ‘이해인 수녀가 읽어주는 엄마와 분꽃’ 낭송집에는 13편의 시와 연주곡 등 총 14트랙이 담겨 있다. 이해인 수녀는 이 가운데 ‘꽃마음 별마음’, ‘있잖니 꼭 그맘 때’를 들려준다. 낭송의 배경음악인 흙피리 오카리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4년째 대장암과 싸우며 꿋꿋한 의지로 극복하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육성으로 전하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해인 수녀는 “희망 나눔 콘서트는 문화의 정수인 시를 함께 즐기는 자리”라며 “시낭송의 즐거움을 통해 정서를 순화하고 나눔과 배려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인 수녀는 지난해 6월 푸르메재단과 함께 ‘행복 나눔 북 콘서트’를 진행하며 장애 어린이가 힘들게 살아가는 현실을 접하고 그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해 왔으며 콘서트 현장에서 음반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의 일부는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음반 판매 수익금으로 ‘민들레기금’을 개설해 2013년 착공되는 마포 어린이재활병원 언어치료실과 장애를 가진 뇌성마비 어린이들의 보행을 돕는 기계를 사는데 사용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탤런트 김현주씨와 방송인 이동우씨가 찬조 출연해 애송시를 낭송한다.
*양승진 기자 ysyang@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