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빼빼로데이에 아내 이름으로 2011만1111원 기부한 남자

빼빼로데이에 아내 이름으로 2011만1111원 기부한 남자

2011-11-12

가수 션, 장애아 병원 건립에
"이런 선물을 '빼빼로데이'에 주고받는 연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푸르메재단 제공
1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의료복지법인 푸르메재단 어린이재활센터에서 이 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션(본명 노승환·39)이 아내인 배우 정혜영(38)에게 증서를 건넸다.
아내 이름으로 2011만1111원을 재단에 기부한다는 내용이다. 정씨가 "이게 뭐냐"고 하자 션이 "빼빼로데이 선물"이라고 했다. '빼빼로데이'(11월 11일)에 아내를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다. 정혜영은 "장애아들을 위한 병원 건립에 내 이름으로 기부하는 이 선물이 그 어떤 빼빼로 선물보다 뜻깊을 것 같다"고 했다.
권승준 기자 virt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