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김세진군 세계 장애인 수영 3관왕
김세진군 세계 장애인 수영 3관왕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를 딛고 한국 장애인 수영의 대들보로 성장하고 있는 김세진군(12)이 세계무대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며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비영리법인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김군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영국에서 열린 19세 미만 세계 장애인 수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50m 접영과 150m 자유영, 200m 혼영 등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재단이 12일 밝혔다.
김 군은 또 50m 배영, 평영, 자유형과 25m 접영에서도 은메달을 따면서 모두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김군은 생후 5개월 만에 보육원에 맡겨진 뒤 두 살 때 지금의 어머니 양정숙씨에게 입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