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푸르메 재활병원, 화성시에 짓는다

푸르메 재활병원, 화성시에 짓는다

국내 최초 민간자본 투입 재활병원 건립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8-11-11 10:07:48

10일
▲10일 오전 김문수 경기도지사, 푸르메재단 김성수 이사장, 최영근 화성시장이 푸르메재단 병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있다. ⓒ박종태

국내 최초로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재활병원이 경기도 화성시에 들어선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영근 화성시장,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청 본관 상황실에서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26번지 의료복지타운 내 일대 3만8057㎡(11,512평)부지에 34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2년까지 150병상 규모의 푸르메 재활병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중앙정부에서는 국․공립 재활병원이 서울과 강원 2개소밖에 없는 취약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인천, 강원, 영남,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 6개 권역별로 개소당 507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공공 장애인 재활병원을 건립하고 있는 중이다. 경기도는 이번 양해 각서 체결로 민간투자 유치 방식으로 재활병원을 건립하게 됐다.

푸르메 재활병원은 총 340억원의 건축비를 투입해 38,057㎡(11,512평)의 부지에 연건평 16,500㎡로 세워지게 되는데, 화성시가 병원부지를 제공하고, 푸르메재단이 기업의 사회공헌기금을 유치해 건립 자금을 대는 방식, 즉 민간과 지자체가 협력해 건립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도내 시군에 공문을 보내 푸르메재단 재활병원 건립을 타진한 결과 포천시와 화성시가 건립의사를 밝혔고, 최종결과 화성시에 재활병원을 건립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을 유치하여 재활병원을 건립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나라를 걱정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사회의 많은 리더들이 뜨거운 사랑의 실천으로 아름다운 사회공헌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영근 화성시장도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야 말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모두 발 벗고 나서서 그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어야 하며 이러한 일을 푸르메재단과 적극 협력 추진해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돕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재활병원을 건립하는 곳에 보조공학재활센터도 세우고, 노인복지시설 등 복지타운도 건립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뒤, “장애인 재활용품과 병원기구 등 수입품이 면세가 되지 않고 있는 문제점도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성공회 대주교)은 “향후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푸르메 재활병원’ 건립에 전념해 장애인 의료재활서비스 제공 및 치료에 새로운 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월급의 1%를 기부하는 후원자들이 5,000명 규모로 확대된다면 장애인 환자를 포함한 저소득 주민들에게도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국민의 병원’ 건립운동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푸르메 재활병원’은 풍부한 녹지와 체육시설에 근접한 전원형 병원, 최첨단 재활의료서비스를 기반으로 직업복귀와 독립생활을 지원하는 전문 시스템을 갖춘 병원, 전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가 환자를 24시간 간병하는 병원, 가족의 일상생활과 경제행위를 보장하는 병원으로 운영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푸르메화성재활병원의
▲푸르메화성재활병원의 조감도를 찍은 사진. ⓒ박종태

경기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에 건립될 푸르메재활병원의 부지 모습. ⓒ박종태

 

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