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12년까지 150병상 규모로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에 건립될 푸르메 재활병원 조감도. <사진제공 = 경기도청>

화성시에 국내 최초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오는 2012년까지 150병상 규모의 장애인 재활병원이 세워진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영근 화성시장,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1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에 조성될 ‘푸르메 재활병원’ 건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푸르메 재활병원’은 총 340억 원의 건축비를 투입해 3만 8천57㎡의 부지에 연면적 1만 2천600㎡ 규모로 건립된다.

화성시가 병원 용지를 제공하고 푸르메재단이 기업으로부터 건립기금을 유치하는 등 민간과 지자체가 협력해 건립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2009년까지 인천, 강원, 영남,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 6개 권역별로 각각 507억 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공공 장애인 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도는 민간 투자 유치 방식으로 재활병원을 건립한다.

‘푸르메 재활병원’은 ▲녹지와 체육시설에 근접한 전원형 병원 ▲최첨단 재활 의료서비스를 기반으로 직업복귀와 독립생활 지원 ▲환자의 24시간 간병으로 가족의 일상생활과 경제행위를 보장하는 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기업의 사회공헌 기금을 유치해 재활병원을 건립하는 것은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푸르메 재활병원이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적인 의료재활서비스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근 화성시장도 “장애인들에 대한 재활치료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모두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화성시도 푸르메재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푸르메재단의 김성수 이사장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푸르메 재활병원이 장애인 의료재활서비스 제공과 치료에 새로운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월급의 1%를 기부하는 후원자 5천 명 모집을 비롯해 도민들이 병원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푸르메재단은 현재 ▲푸르메 나눔치과 운영 ▲장애 어린이 한방진료 ▲정형신발 지원 ▲해외 미소원정 진료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