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불행쯤이야..이들은 오뚝이다

뉴시스

불행쯤이야‥이들은 오뚝이다

기사입력 2008-10-28 08:49

 

네가 있어 다행이야

【서울=뉴시스】

‘네가 있어 다행이야’는 희망을 이야기 한다. 살면서 어렵고 힘든 일을 겪고 그래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 암울함에서 작지만 강한 희망을 발견하고 다시 일어선 사람들의 스토리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처절하고 쓰디쓴 순간들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담담히 적어 내려간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어 오직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에 처한 국문학박사 이원규씨는 그래도 긍정적이다. 오히려 다른 이들의 불행을 다독거린다. 삶에서 어려움을 겪고 방황하는 제자에게 용기를 주는 선생님 장영희씨다.

가난 속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던 사람, 어느 날 예고 없이 닥친 교통사고로 불편한 몸이 됐지만 불굴의 의지로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된 사연, 장애인들과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희망의 일터를 가꾸는 사람들의 사연이 실렸다.

영화배우 안성기, 시인 정호승, 가수 김창완,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고도원,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산악인 엄홍길씨 등이 경험한 아픔도 털어놓는다. 가슴에 숨겨 뒀던 고통의 순간, 그들이 본 희망의 빛을 고백한다. 안성기 외 29인 지음, 푸르메재단 엮음, 240쪽, 9800원, 창해

이민정기자 benoit05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