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장애인 7명 베를린 국제마라톤 참가
장애인 7명, 베를린 국제마라톤 참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과
시각, 지체, 청각 등 모두 7명 참가
2008-08-07
국내 장애인 7명이 오는 9월 28일 개최되는 베를린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38·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감독)과 함께 달린다.
▲국내 장애인 7명이 오는 9월 28일 개최되는 베를린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 대회에 참가한 장애인선수단의 모습. ⓒ푸르메재단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과 에쓰-오일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재활의지를 알려내기 위해 국내 장애인선수들을 국제 마라톤 대회에 파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베를린 마라톤은 세계 5대 마라톤 대회중 하나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총 4만 4천여명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지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고 손기정 옹이 우승했던 역사적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차승우(청각장애·44), 차석수(시각장애·50), 추순영(시각장애·36), 이영석(발달장애·20), 문영수(지제장애·38), 서용시(지체장애·60), 김형배(지체장애·49) 등 총 7명. 이들 선수들 모두 42.195km 풀코스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황영조 감독은 에쓰-오일 울산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시각 장애인 마라톤 도우미를 맡아 시각장애인 선수들과 42.195km 전 구간을 함께 달릴 예정이다.
푸르메재단은 “마라톤을 사랑하는 장애인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마라토너들과 함께 화해와 통합의 땅 베를린을 달리며 장애와 비장애의 장벽을 허무는 아름다운 계기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푸르메재단 임상준 팀장(golmu@purme.org) 전화 02-720-7002
주원희 기자 ( jwh@abl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