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새로운 희망 노래한 '2007 테마콘서트 희망+
새로운 희망 노래한 '2007 테마콘서트 희망+
푸르메재단·CBS 등 주최 테마콘서트 '희망+', 12/28 성남아트센터
[ 2007-12-02 13:53:12 ]
![](http://file2.cbs.co.kr/newsroom/image/2007/12/02135045765_60900040.jpg)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희망을 노래했다.
푸르메재단과 CBS, 조선일보, 에쓰-오일 공동주최로 1일 오후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07 테마콘서트 희망+' 공연장은 1200명 관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10년 만에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은 '사계' '그날이 오면' 등 귀에 익은 노래로 관객들을 만났고, '재즈 하모니카의 1인자'로 불리는 전제덕은 신비로운 하모니카 음색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또 이날 특별출연한 홀트학교 풍물패 '우리랑'의 풍물 공연에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에는 장애아동을 동반한 부모관객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휠체어를 타고 공연장을 찾은 전승훈(42, 소아마비)씨는 "평소에 공연 관람은 엄두도 못내는데 무대를 직접 보니 마음이 설렌다"라며 공연내내 고갯짓으로 박자를 맞추며 콘서트에 빠져 들었다.
학교 음악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수혁(17) 군은 "장애를 가졌지만 음악에 몰입해 진지하게 연주하는 홀트학교 친구들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홀트학교 학생들과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공연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전제덕 그리고 관객이 모두 하나가 되어 '행복의 나라로'를 합창하면서 막을 내렸다.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테마콘서트가 음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나는 장이 되고 있다"면서 "수익금을 모두 장애치료기금으로 쓰기 때문에 더욱 뜻 깊은 공연"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을 공동주최한 에쓰-오일은 중증장애인 이동지원을 위한 차량을 기증해 이날 공연에 의미를 더했다. 이 차량은 푸르메재단에서 운영중인 장애인전용치과와 장애아동 한방센터를 찾는 중증장애인을 위해 쓰이게 된다.
노찾사와 전제덕의 '2007 테마콘서트 희망+'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에서 2차 공연을 갖는다.
노컷뉴스 전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