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8]의로운 시민, 선행도 솔선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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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 전 전해드린 '흉기든 강도를 뒤쫓아가 잡은 용감한 시민 얘기' 기억하십니까? 
이 용감한 시민이 오늘 상금으로 받은 100만 원을 복지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의로운 일과 선행은 일맥상통하는 데가 있는 걸까요. 
최광호 기잡니다. 

<리포트> 
<자료화면>2007년 1월 9일 뉴스타임 방송 화면 
"시민들이 흉기를 든 강도와 소매치기를 격투 끝에 잇따라 붙잡았습니다..." 
<당시 인터뷰>"주변에 과일가게 하시는 분이나 당구장 하시는 분이나 또 이분들도 같이 합세가 되고 그래가지고 이제 전부 그래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자 멘트>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큰 역할을 한 용감한 시민들을 포상할 계획입니다. 

<녹취> "감사장..귀하께서는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하고 받은 귀한 상금을 푸르메재단에 재활전문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해 주셨습니다." 
아직도 얼굴에는 격투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표정은 어느 때보다도 밝습니다. 
지난 10일 경찰로부터 용감한 시민상과 함께 상금 100만 원을 받은 양병수 씨. 
양 씨는 오늘 자신이 받은 상금 전액을 한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인터뷰>양병수: "이건 어떻게 보면 제가 노력을 해서 번 소득이 아니라 전혀 생각지 않았던 그런 부분이다보니까..."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 때문에 평소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는 양 씨. 
재단 측은 장애인을 위한 병원 건립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강지원 (푸르메재단 공동대표): "의로운 일을 하신 분이 착한 일도 하신거죠. 의인이 선행을 하는. 좋은 일 하시는 분들하고 착한 일 하시는 분들하고 서로 통하는 것 같아요." 
용감한 시민정신으로 정의를 몸소 실천했던 시민. 

이제 또 한번의 선행으로 우리 사회에 훈훈한 겨울을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병수: "장애자들을 위한 곳에 미력이나마..강도를 잡은 것 보다도 거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걸 더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KBS 뉴스 최광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