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강도잡은 시민, 상금 전액 기부
2007-01-17
강도를 붙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40대가 상금 전액을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푸르메재단(대표 강지원)은 17일 양병수씨(45)가 재활전문병원 건립기금으로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의로운 일과 선행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며 "더 좋은 일에 쓰라고 상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고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푸르메재단에 따르면 아들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어 평소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양씨는 생각지도 않았던 상금을 받자 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앞서 8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모 휴대전화 판매점 인근에서 시민 권모씨(47)와 함께 강도 오모씨(31)를 붙잡은 양씨는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김선주기자 sak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