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장애인들 국제마라톤 대회 도전

장애인들 국제마라톤 대회 도전

[연합뉴스 2006-10-23 11:23]

푸르메재단과 에쓰오일(S-Oil)은 12월3일 열리는 싱가포르마라톤대회에 한국의 장애인 마라토너 9명을 파견한다고 23일 밝혔다.

참가자는 1급 시각장애와 2급 청각장애를 가졌음에도 지난 6월 트라이애슬론을 완주해 화재가 된 바 있는 최승우(42)씨와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24)씨, 장애인체전 200m 은메달리스트 천기식씨 등으로, S-Oil은 대회 참가비를 비롯해 항공료와 숙박료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한다.

풀코스에 도전하는 차승우씨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하프코스나 10㎞ 코스에 출전하며 에쓰오일의 직원 4명이 시각장애인 도우미로 함께 뛸 예정이다.

푸르메재단은 "마라톤을 통해 국내 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재활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선수들을 파견하게 됐다"며 "앞으로 보스턴마라톤이나 런던마라톤 등 다른 국제대회에도 장애인 선수들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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