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재활치료비 지원사업] "희망 놓지 않으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 솔빛이 어머니가 푸르메재단으로 보내 온 손편지.


 “고맙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재단 사무국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효성그룹을 통해 재활치료비 지원을 받게 된 김솔빛(가명/9세) 어린이의 어머니였습니다.


폐쇄부전 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 솔빛이는 어려서부터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앉는 것도, 목을 가누는 것도, 걷는 것도 또래 친구들보다 느렸습니다.


솔빛이 어머니는 좌절하지 않고 솔빛이의 재활치료를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그러길 9년. 솔빛이가 조금씩 걷기 시작했습니다. 걷는 모습이 바르고 예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솔빛이 어머니는 늦게나마 걸음을 떼기 시작한 솔빛이가 기특하기만 합니다. “요즘 우리 솔빛이가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이젠 재롱도 부리고, 행복해요.”


솔빛이 어머니는 희망을 놓지 않으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전혀 걸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솔빛이가 재활치료를 통해 걷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봤어요. 저처럼 장애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 모두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솔빛이 어머니는 정성스레 눌러 쓴 손 편지도 보내왔습니다. 편지에서도 솔빛이 어머니는 솔빛이와 같은 장애어린이들이 재활치료 지원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솔빛(가명) 엄마입니다.우리 딸은 선천성 심장병과 폐쇄부전 등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발달이 또래보다 지연되어 2007년부터 재활치료를 받았습니다.


 


2008년 1차 심장수술, 2010년 눈 교정 수술, 2013년 2차 심장수술을 받았습니다. 여러 번의 수술과 재활치료, 그리고 성장호르몬 치료 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였습니다.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했지만, 늘어가는 의료비로 인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푸르메재단에서 효성그룹의 지원으로 우리 딸에게 재활치료비를 지원해주었습니다. 우리 딸이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자유롭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뻤습니다.


 


지원 받은 재활치료비로 딸과 저는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으러 다녔습니다. 작년 만해도 워커를 잡고 겨우 서서 간신히 몇 발자국 밖에 걷지 못했는데, 지금은 보조기와 인솔을 번갈아 착용하여 운동화를 신고 보행이 예쁘진 않지만 천천히 느리게 혼자서 걷는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솔빛이는 올해로 10살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10년 째 걷지 못하면 평생 못 걷는다고 의사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뚜렷이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이제는 걷습니다.


 


엄마인 저는 딸의 치료를 위해 8년을 업고 다니면서 딸을 보살피느라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가 생겼습니다. 이젠 천천히 혼자서 걸을 수 있는 딸을 보면서 희망을 볼 수 있어서 목이나 허리가 아프다가도 어디로 도망을 갔는지 통증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이제는 말을 해야 하는데 10년 만에 직접 보행하는 것처럼 말도 조만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끔 제가 힘들 때면 “엄마, 엄마”하고 저를 부릅니다.


 


우리 딸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말입니다.푸르메재단과 효성그룹에서 지원해주신 덕분에 집중적으로 재활치료가 가능했기에 오늘에 솔빛이가 느리지만 천천히 걷게 된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저희 가정에 부어주신 사랑을 다른 가정에도 많이 부어주세요. 그러면 정말 우리 딸과 같은 일들이 현실로 나타날 것입니다.우리 딸도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면 사회에 많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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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는 사람으로 잘 양육하겠습니다. 부모인 저도 이렇게 도움을 받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 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진심으로 푸르메재단과 효성그룹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하시는 일들과 소망하는 일들 모두 잘 되시기를 멀리서 기도하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솔빛엄마 드림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솔빛이 어머니와 응원하는 솔빛이




 함께 만드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효성그룹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2012년부터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 지원, 장애어린이 비장애형제·자매 교육 및 심리치료비 지원, 가족여행 지원 등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글 = 신혜정 간사 (나눔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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