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미소원정대!

[푸르메미소원정대 2013년 4차]


 


이가 아프면 치과에 갑니다. 진료를 예약하고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치과에 가는 것조차 힘겨운 일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돕고자 푸르메재단이 나섰습니다. 2010년부터 치과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을 위해 ‘미소원정대’가 인천을 찾았습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던 지난 24일, 미소원정대가 사회복지법인 더모닝에서 운영하는 요양시설인 ‘해바라기’에 떴습니다. 해바라기는 중증장애인 생활시설로 만 8세~60세까지의 1, 2급 지체장애인과 정신지체장애인 60명이 생활하는 곳입니다.


봉사를 하기 전에 기관 소개 및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는 모습. 뒤에서는 치과진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기 전에 기관 소개 및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는 모습. 뒤에서는 치과진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을 위해


봉사활동은 치과 치료 의료팀과 시설 청소팀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치과 치료 담당자는 오랜 기간 봉사를 해온 전문가답게 꼼꼼하게 준비합니다. 치료를 위한 기본적인 정보를 묻고 난 다음 혈압을 체크하고 복용하는 약물을 물어본 후 치석제거와 충치치료를 합니다.


환상의 콤비, 푸르메치과 노규식 원장(왼쪽)이 검진을 하면 이유진 치위생사(오른쪽)가 치료내용과 검진결과를 꼼꼼히 기록해둡니다.
환상의 콤비, 푸르메치과 노규식 원장(왼쪽)이 검진을 하면 이유진 치위생사(오른쪽)가 치료내용과 검진결과를 꼼꼼히 기록해둡니다.

시설 청소팀은 청소도 하고 화단을 손질했습니다. 무수한 잡초에 가려진 꽃들이 한 송이씩 얼굴을 내밀자 화단은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무더위 탓에 다들 땀을 흘리며 고생했지만 꽃의 생명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혼자서는 움직이지 못하지만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꽃처럼 장애인들의 얼굴을 바라보면 선한 심성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마주친 장애인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첫 만남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우렁차게 인사하며 하이파이브를 청하는 분, 정중하게 인사하는 분, 눈웃음 짓는 분, 신기한 듯 바라보는 분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인사합니다. 덕분에 분위기가 밝아진 것 같습니다.


식당의 집기를 꺼내서 이물질을 닦아내고 소독을 했습니다. 음식물이 자주 떨어져 더러워진 바닥을 솔질로 벗겨냈답니다. 깨끗해진 바닥과 소독을 마친 식탁들을 정리하고 나면 청소 끝!
식당의 집기를 꺼내서 이물질을 닦아내고 소독을 했습니다. 음식물이 자주 떨어져 더러워진 바닥을 솔질로 벗겨냈답니다. 깨끗해진 바닥과 소독을 마친 식탁들을 정리하고 나면 청소 끝!

미소원정대의 행복한 여정은 계속됩니다


시설에서는 장애인들에게 가능한 혼자 식사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있습니다.
시설에서는 장애인들에게 가능한 혼자 식사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있습니다.

한번쯤 장애인을 위한 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해보면 어떨까요? 자신이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누구나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 길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진 것을 나누면 그만큼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푸르메재단 미소원정대의 행복한 여정, 앞으로도 쭈~욱 지켜봐 주세요.


*글, 사진 = 유현정 간사 (기획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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