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행’ 작품 기부한 서양화가 박정희

노란 꽃, 초록 길, 파란 지붕. 화사한 색채를 머금은 아름다운 꽃동산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4층에 생겼습니다. 향긋한 꽃향기에 취하고 봄빛을 따라 거닐고 싶게 만드는 그림 ‘행복한 동행’이 바로 그것입니다. 서양화가 박정희 작가가 기부한 작품입니다.


마음을 다독일 아름다운 그림 선물


지난 4월 11일, 박정희 작가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찾아 작품을 전달했습니다.어린이들의 환한 미소를 닮은 밝은 그림을 그려달라는 푸르메재단의 부탁을 잊지 않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화답한 것입니다.




▲ 박정희 작가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발달치료센터에 작품 ‘행복한 동행’을 기부하고 미소 짓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받게 될 장애어린이들을 생각하며 그린 작품”이라며 “병원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미소 짓는 박정희 작가. 200호 크기의 대작을 완성하기까지 구상하고 작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을 터. 장애어린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고 싶다는 작가의 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행복한 동행’이라는 제목의 연작을 통해 “현실 속의 꿈같은 행복”을 그리고 있는 박정희 작가. 이번에 기부한 ‘행복한 동행’도 작가가 꽃과 자연을 사랑했던 유년시절의 기억과 경험을 되살려 형형색색의 꽃들이 달린 나무, 꽃망울을 터트린 튤립, 노니는 오리 등 아름다운 꽃동산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유화 물감을 여러 번에 걸쳐 덧칠해서 완성한 파랑, 노랑, 초록, 분홍 등 따뜻하고 풍성한 색감이 특징입니다.


“예술로 나눌 때 가장 행복”


박정희 작가와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2년 종로구 푸르메재활센터 개관을 기념해 아기자기한 집과 나무를 표현한 ‘정원 이야기’를 비롯한 작품 2점을 기부했습니다. 그해 10월, 푸르메재활센터 복도에 50여 점을 전시해 평소 갤러리에 가기 힘든 장애어린이와 가족에게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수익금 일부를 장애어린이 치료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2013년 ‘행복한 동행’ 50호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푸르메재활센터에 기부한 ‘행복한 동행’, 치료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전시회에 출품한 ‘축복’과

‘행복한 동행’.


이번에 기부해준 작품은 4층 발달치료센터 중앙에 걸려 발달장애어린이와 청소년을 반길 예정입니다. 발달치료센터는 응용행동분석에 기반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치료하는 ABA조기집중치료, 사회기술훈련, 인지행동치료, 예술치료 등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박정희 작가의 그림은 병원을 찾는 장애어린이와 가족, 지역주민 등 누구에게나 마음의 평화와 휴식을 선물할 것”이라며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 박정희 작가(가운데)가 기부한 작품 앞에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발달치료센터

의료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푸르메재단에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 시작하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작품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던 박정희 작가. 그 고마운 동행에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한층 더 따뜻해졌습니다. 작품 곳곳에 펼쳐진 정감 어린 풍경이 병원을 찾는 이들의 일상에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글=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김경원 간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모금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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