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연과의 기분 좋은 하루


 




▲ 3년째 은혜장애인요양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종로장애인복지관


종로장애인복지관은 3년 전부터 매년 이맘때가 되면 꼭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철원에 위치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은혜장애인요양원입니다. 외부활동 기회가 적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0월 7일 1년 만에 다시 찾은 은혜장애인요양원. 그 어느 때 보다 특별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오전에 진행된 후크볼·격파·컵쌓기 등 스포츠 체험과 팽이만들기·투호·비석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경기에 참여하는 시설 이용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천연방향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체험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돼 시설 이용자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눈앞에서 얼굴이 쓱쓱 그려지는 캐리커처 그리기 체험도 시설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있는 은혜장애인요양원 이용자들.


맛있는 점심식사 후에는 난타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여성 타악그룹 ‘난타동해’의 북소리와 함께 신나는 음악이 나오자 시설 이용자들의 어깨가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박수를 치며, 음악에 맞춰 마음껏 춤을 추는 모습이 마치 축제 현장 같았습니다. 멋진 공연이 끝나고 시설 이용자들은 직접 난타 체험을 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이 함께 했던 하루! 은혜장애인요양원 이용자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새겨지길 바랍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


* 글, 사진= 이혜나 사회복지사 (종로장애인복지관 지역연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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