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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장애인복지관 제2회 종로송년예술제 ‘따뜻한 메아리’

 

“안녕하십니까. 생활예술을 즐기는 우리들의 축제, 제2회 종로송년예술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12월 18일,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푸르메홀에서는 제2회 종로송년예술제가 열렸습니다. 문화예술활동을 즐기는 종로장애인복지관 이용자들이 다섯 개로 팀을 나눠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멘토와 멘티가 함께하는 축제  


▲ 시각장애아동청소년 난타팀 ‘울림소리’의 공연모습      ▲ ‘흥부와 놀부’ 연극모습

시각장애아동청소년은 멘토와 하나가 되어 난타공연과 ‘흥부와 놀부’ 연극을 선보였습니다. 자신을 표현하고 감정을 나타내는 법을 알기위해 시작한 난타와 연극이었는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깜찍한 율동까지 가미한 난타는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흥부와 놀부’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라서 무료하지 않을까 했지만 아이들의 실감나는 연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


▲ 성인장애인 하모니카팀 ‘숨(SOOM)’의 공연                ▲ ‘붉은 노을’을 부르고 있는 ‘Sing 내일일터’의 모습

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에서 입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성인장애인 하모니카팀 ‘숨(SOOM)’은 빨간 모자를 쓰고 캐롤을 연주했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의 마스코트, 보호작업훈련프로그램 내일일터에서 준비한 ‘Sing 내일일터’ 합창이 이어졌습니다. 즐겁게 노래하는 훈련생들의 모습에 관객들도 환한 미소와 박수로 응원을 보냈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은 ○○○이다 


▲(왼쪽) 응모권을 추첨하고 있는 최종길 종로장애인복지관장  (오른쪽) 응모권 당첨자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공연 사이에는 작은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종로송년예술제가 열리기 한 주 전부터 푸르메센터 1층에 “종로장애인복지관은 ○○○이다.”라는 물음에 답하는 응모함을 두었습니다. 참여해준 많은 분들 중 10명을 추첨해 상품을 전달했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은 꿈 나눔터다.’, ‘종로장애인복지관은 봄이다.’, ‘종로장애인복지관은 미래를 연결해주는 통로이다.’ 등 애정이 가득 담긴 답변이 응모함에 가득했습니다.

따뜻한 울림이 따뜻한 메아리로 


▲ 서울농학교 무용반의 축하공연

종로장애인복지관이 있는 푸르메센터에 이웃하고 있는 서울농학교 무용반 학생들은 부채춤을 선보였습니다. 고운 한복을 입고 등장한 학생들의 아름다운 움직임에 예술제의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 푸르메오케스트라의 ‘사랑의 인사’ 합주 모습

마지막 무대는 ‘푸르메오케스트라’가 장식했습니다. 푸르메오케스트라는 상명대학교 관현악과 학생들이 종로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시각, 발달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관현악과 학생들과 장애 청소년들이 멋지게 호흡을 맞춘 음악이 울려 퍼졌습니다. 김지명 단원의 바이올린 독주와 클라리넷 합주, 상명대학교 동준모 교수의 지휘로 ‘사랑의 인사’ 합주를 마지막으로 예술제의 막이 내렸습니다.

공연에 참여한 이들의 얼굴에는 끝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뿌듯함이 엿보였습니다. 서로 아낌없이 응원하고 축하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을 지켜본 한 지역주민은 “이렇게 재주가 많은 친구들이 복지관에 다니고 있을지 생각 못했다.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은 매년 지역주민과 이용자들이 문화공연을 공유하는 지역사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욱 실력을 갈고닦아 멋진 모습을 보이게 될 내년 예술제가 벌써 기대됩니다. 추운 날씨에도 찾아와 자리를 빛내 준 종로장애인복지관의 따뜻한 이웃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글= 김지영 사회복지사 (종로장애인복지관 기획홍보팀)

*사진= 김범석 님 (재능기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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